세계일보

검색

청주 흉기 난동 고교생 구속영장 발부… “계획 범죄·묻지마 범행 고려”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입력 : 2025-04-30 18:12:57 수정 : 2025-04-30 18:12:57

인쇄 메일 url 공유 - +

교장과 시민 등 6명을 다치게 한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 흉기 난동을 벌인 A(17)군이 구속됐다.

 

청주지법 김경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30일 “사전에 범행 도구를 준비하고 범행을 계획한 점, 불특정 다수의 피해자를 상대로 묻지 마 범행을 한 점 등을 고려하여 도망할 염려가 있고 소년으로서 구속하여야 할 부득이한 사유가 있다”며 A군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충북 청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흉기를 휘둘러 교직원과 주민 등 6명을 다치게 한 학생 A 군이 30일 오후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청주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뉴스1

A군은 지난 28일 오전 8시33분쯤 학교 1층 특수학급 교실과 복도에서 교장과 교직원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또 도주하며 학교 밖으로 나와서 지나던 시민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혐의도 있다.

 

특수학급 교실이 교장실과 인접해 교장이 A군을 제지하는 과정에서 흉기에 찔렸고 행정실 직원과 환경실무사도 다쳤다. A군을 상담했던 특수교사는 목이 졸림을 당했다. 그의 가방에서 3개의 흉기 더 발견되기도 했다.

 

경찰 조사에서 A군은 “해코지하고 나도 죽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집에서 흉기를 가지고 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군의 개인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전자법의학(포렌식)을 진행하는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위해 청주지법에 나온 A군은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했다. 그는 경찰에서도 “죄송하다”는 말을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주=윤교근 기자 segeyun@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