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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면 26일 만에… 尹 사저 압수수색

입력 : 2025-04-30 18:16:09 수정 : 2025-04-30 23: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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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건진법사 청탁 의혹’ 강제수사
김건희씨 휴대전화·메모장 등 확보
金변호인 “檢의 줄서기… 망신주기”

검찰이 30일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서울 서초구 아크로비스타 사저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무속인 ‘건진법사’ 전성배(64)씨를 둘러싼 각종 청탁 의혹이 윤 전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씨를 향하자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되고 26일 만에 이뤄진 첫 압수수색이다.

 

서울남부지검 가상자산범죄합동수사단(단장 박건욱)은 이날 7시간 가량 동안 사저와 아크로비스타 지하상가의 옛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김씨의 수행비서 2명의 집도 함께 수색했다. 압수수색 대상에는 김씨의 휴대전화와 개인 PC, 전씨가 ‘김씨 선물용’으로 받았다는 6000만원 상당의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이 포함됐다. 검찰은 이 중 김씨의 휴대전화와 메모장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전씨가 청탁금지법 위반 피의자로 적시됐으며, 김씨는 참고인 신분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압수수색은 전씨가 윤 전 대통령 부부와의 친분을 내세워 각종 이권과 인사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한 것이다. 검찰은 전씨가 받은 다이아몬드 목걸이 등이 실제 김씨에게 전달됐는 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행방을 추적하고 있다. 전씨는 2018년 경북 영천시장 예비후보 공천을 대가로 1억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김씨 변호인은 이날 압수수색과 관련해 입장문을 내고 “검찰의 ‘줄서기’ 또는 전직 대통령 및 영부인에 대한 ‘망신주기’, 현대판 ‘마녀사냥’”이라고 반발했다.


이예림·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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