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7∼28일 서울 예술의전당

1893년 드보르자크(1841∼1904)의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를 세계 초연했던 클래식 명가 ‘뉴욕필’이 11년 만에 내한한다. 그것도 젊은 거장 살로넨과 당대 최고 피아니스트 짐머만(사진)과 함께다.
기획사 마스트미디어는 뉴욕필하모닉 내한 연주가 에사페카 살로넨 지휘, 크리스티안 짐머만 협연으로 6월 27∼28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열린다고 30일 밝혔다.
핀란드 출신 살로넨은 열린 접근과 독창적인 해석으로 정평 났다. 짐머만은 1975년 쇼팽 국제 피아노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정상의 피아니스트. 70년대부터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을 필두로 세기의 음악인들과 함께 무대를 만들었다. 특히 피아노까지 공수할 정도로 완벽함을 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번 공연은 녹음을 둘러싼 오해가 벌어진 2003년 리사이틀 이후 단 한 번도 짐머만이 오르지 않았던 예술의전당 무대에서 열린다는 점도 화제다. 공연 프로그램은 첫날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4번, 베토벤 교향곡 3번 ‘영웅’ 등이며 둘째 날은 라벨의 ‘어미 거위 모음곡’, 드뷔시의 ‘바다’, 베를리오즈의 ‘환상교향곡’ 등이다.
박성준 선임기자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