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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업종 46% 창업 3년 만에 폐업

입력 : 2025-04-29 19:13:06 수정 : 2025-04-29 19: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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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최근 5년 생존율 통계

5년 뒤 10명 중 4명만 사업 지속
통신판매·분식·치킨가게 폐업률 ↑

실생활과 밀접한 100대 생활업종은 창업 후 3년 안에 절반가량이 폐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업 관심도가 높은 20개 사업 가운데 통신판매업, 분식점, 치킨·피자집 등의 생존율이 다른 업종에 비해 특히 낮았다.

 

29일 서울 중구 충무로의 한 폐업한 상가에 임대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국세청은 최근 5년(2019∼2023년)간 100대 생활업종 통계를 분석해 창업 후 사업을 지속하는 비율(생존율) 통계를 국세통계포털에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국세청에 따르면 100대 생활업종의 1년 생존율은 2023년 기준 77.9%로 집계됐다. 2019년에서 2022년까지 상승세를 보이다가 2023년에 다소 하락했다. 3년 생존율은 2023년 기준 53.8%로 나타났다. 5년 생존율은 39.6%였다. 창업하고 3년 뒤 살아남은 사업자는 절반가량이며, 5년 후에는 10명 중 4명만이 사업을 지속한다는 의미다.

 

100대 생활업종 가운데 신규 사업자 수가 많은 창업 관심업종 20개를 분석해 보면 2023년 기준 1년 생존율이 높은 업종은 미용실(91.1%), 펜션·게스트하우스(90.8%), 편의점(90.3%)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통신판매업(69.8%), 화장품 가게(74.2%), 식료품 가게(77.3%)는 생존율이 낮았다. 3년 생존율 역시 미용실(73.4%), 펜션·게스트하우스(73.1%)에서 높았으며 교습학원(70.1%)도 70%를 웃돌았다. 100대 생활업종 3년 생존율 평균(53.8%)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한편 국내 사업체 종사자 수는 한 달 만에 다시 감소로 전환됐다. 이날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올해 3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1인 이상 사업체 종사자는 2000만380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000명 감소했다. 사업체 종사자 수는 2022년 이후 증가세가 계속 둔화하다 올해 1월 46개월 만에 감소로 돌아섰다. 2월에는 반등했으나 한 달 만에 재차 감소한 것이다.


세종=안용성 기자, 이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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