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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믿겠다”…SKT ‘유심 대란’에 은행 알뜰폰 가입자 늘어

입력 : 2025-04-29 08:26:39 수정 : 2025-04-29 08:2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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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해킹 사고로 유심 교체 수요가 급증하면서 시중은행들의 알뜰폰 사업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실제 SK텔레콤에서 알뜰폰으로 번호이동하려는 고객이 늘고 문의도 이어지는 것으로 전해졌다.

 

가입자 유심(USIM) 정보를 탈취당한 SK텔레콤이 유심 무료교체 서비스를 시작한 지난 28일 서울 시내 한 SKT 대리점에 유심이 놓여있다. 연합뉴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의 알뜰폰 브랜드인 ‘KB리브모바일’ 신규 가입자는 SK텔레콤 해킹 사고가 알려진 지난 22일을 기점으로 증가세를 보였다. KB리브모바일 가입자는 약 43만명 수준에서 안정적으로 유지 중이다.

 

우리은행의 알뜰폰 브랜드 ‘우리WON모바일’은 지난 18일 갓 출시해 아직 신규 가입자 증감을 비교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다만 고객 관심은 높아지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지난 주말을 기점으로 고객센터에 유심 보호 서비스 가입 방법 문의와 번호이동 방법 문의가 증가했다”고 말했다.

 

시중은행들은 이자 이익 외에도 수익을 다변화하는 차원에서 알뜰폰 같은 비금융 서비스를 확대해왔다. 알뜰폰 가입자는 상당수가 저렴한 요금제를 선호하는 청소년과 청년층이다.

 

은행들은 알뜰폰 가입자들을 금융 서비스와 연계하면 미래 고객을 확보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그런 맥락에서 우리은행은 이번에 18세 이하 청소년이 비대면으로 셀프 개통이 가능하도록 문턱을 낮추기도 했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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