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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차하는 순간 쿵… 고속도로 ‘고라니 출몰’ 가장 잦은 시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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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8 12:00:00 수정 : 2025-04-28 11:43:12
백소용 기자 swini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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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등이 고속도로에 출몰해 일어나는 사고가 봄철 자정부터 오전 8시 사이에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도로공사는 야생동물의 활동량이 늘어나는 시기인 5~6월 고속도로 운전 시 동물찻길사고에 특히 주의해야 한다고 28일 당부했다.

 

동물찻길사고 예방을 위한 생태통로에서 포착된 고라니의 모습. 한국도로공사 제공

도로공사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발생한 고속도로 동물찻길사고는 총 5300건이다. 월별로 5~6월에 전체의 37.1%인 1967건이 발생해 가장 많았다. 시간별로 보면 자정부터 오전8시 사이에 사고가 집중돼 전체의 44.4%인 2351건이 발생했다.

 

동물찻길사고를 당하는 야생동물은 고라니가 83.5%로 가장 많고 너구리(6.5%), 멧돼지(5.2%) 등이 뒤를 이었다. 고라니는 상위 포식동물이 없어 개체수가 많고 봄이 되면 먹이활동 및 새끼 양육을 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도로공사 측은 “동물찻길사고를 예방을 위해 운전자는 도로전광표지판(VMS)의 주의 운전 문구 또는 야생동물 주의 표지판을 볼 경우, 철저한 전방주시와 규정 속도 준수 등 안전운전에 더 신경을 써야 한다”며 “운행 중 야생동물을 발견하면 핸들 및 브레이크의 급조작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또한 경적을 울려 야생동물에게 음향으로 경고하고 주변의 운전자에게도 위험을 알릴 수 있다. 다만 야간 상향등은 동물의 돌발행동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

 

호남선의 육교형 생태통로. 한국도로공사 제공

동물과 충돌하면 후속 차량과의 2차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열어 사고차량임을 알리고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장소로 우선 대피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후 한국도로공사 콜센터(전화 1588-2504)로 신고하면 사고 수습을 할 수 있다.

 

동물찻길사고는 2015년 2545건 이후 매년 감소해 2024년은 783건으로 줄었다. 

 

도로공사는 동물찻길사고를 줄이기 위해 매년 50㎞의 유도 울타리를 설치해 총 3123㎞의 유도 울타리를 설치했다고 밝혔다. 또한 전국 생태통로에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시스템을 도입했고, 훼손된 생태환경 복원과 야생동식물 서식지 마련을 위해 생태축 복원 사업 등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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