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 그룹 중 유일한 공채 지속
삼성이 26∼27일 이틀간 입사 지원자를 대상으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실시하며 4대 그룹(삼성·SK·현대차·LG) 중 유일하게 유지 중인 공개채용 제도를 이어나갔다.

27일 삼성은 이같이 밝히며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전기 등 16개 계열사에서 GSAT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삼성은 지난 3월 상반기 공채 절차를 시작했고, GSAT에 이어 면접과 건강검진을 거쳐 신입사원을 최종 선발한다.
1995년 하반기 신입 공채 때 처음 도입돼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GSAT는 종합적 사고 역량과 유연한 문제 해결 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기 위한 검사다.
이번 GSAT 문제 중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스마트폰, 바이오 등 삼성의 주요 사업과 관련된 문항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신입사원 공채를 통해 청년들에게 공정하고 안정적인 취업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능력 위주의 채용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삼성은 1957년 국내 기업 최초로 공채 제도를 도입한 뒤 지금까지 국내 4대 그룹 중 유일하게 공채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삼성은 지난 몇 년간 대내외 경영 불확실성이 증가했음에도 채용 규모를 지속해서 확대해왔다. ‘더 많이 투자하고 더 좋은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뜻에 따라 삼성전자 국내 임직원 수는 2019년 말 10만5000여명에서 지난해 말 12만9000여명으로 5년 새 2만4000명가량(23%) 증가했다.
삼성은 직접 채용 외에도 삼성청년SW/AI아카데미(SSAFY), 삼성희망디딤돌2.0, 전국기능경기대회 기술인재 특별 채용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을 통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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