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승진한 50대 직장인 김모씨는 지인들로부터 축한 난을 받았다. 여러 종류의 난 중 다양한 색상의 꽃이 핀 서양난이 단연 돋보였다. 그 중 노랑 꽃이 활짝 핀 서양난을 책상위에 올려 놓고 키우기로 했다. 이게 웬걸. 꽃 배송 나흘 후 부터 꽃잎이 하나 둘 떨어지면서 꽃잎이 말라가기 시작했다. 부랴부랴 물을 줘 봤지만 꽃잎은 계속 시들시들해졌다. 김씨는 25일 “서양난을 선물 받은지 일주일 정도 되니 절반 가량의 꽃잎이 시들해졌다”며 “물을 줘도 꽃 잎이 계속 말라가면서 떨어지고 있다”고 토로했다.
인사철이면 승진과 영전을 축하하는 각양각색의 난과 꽃이 넘쳐난다. 하지만 책상에 관상용으로 올려둔 값비싼 화초가 일주일도 못 가 시들고 마는 일이 빈번하다. ‘이번엔 잘 키워 보겠다’며 물을 더 자주 주지만 되려 더 빨리 시들기 일쑤다.
이유가 뭘까.
서양란은 보통 ‘양란’이라고 불린다. 동양란에 비해 꽃이 크고 색이 화사하며 향이 진한 것이 특징이다.
서양란은 추위에 약한 반면 고온에서 잘 자란다. 오래도록 아름다운 자태를 즐기려면 온도관리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적정 온도는 난 종류에 따라 차이가 있다. 고온성(카틀레야·호접란 등)은 18~30℃, 저온성(심비디움·온시디움 등)은 10~25℃가 알맞다.
사무실 등지에서 서양란이 빨리 죽는 건 온·습도 관리를 잘못한 게 주 원인이다. 겨울철이나 주말과 휴일 등 근무시간이 아닐 때 실내 난방이 꺼지면 추위에 쉽게 노출된다. 쌀쌀한 기온에 장시간 노출되면 꽆 잎이 시들해지고 떨어지게 된다.
물은 키우는 장소와 품종에 따라 보통 5~7일에 한 번씩 주는 게 적당하다. 하지만 이쁘게 잘키우겠다고 매일 물을 주면 뿌리가 썩어 말라죽게 된다.
화분 내부가 흙·돌 등이 아닌 스티로폼 등으로 채워져도 쉽게 고사한다.
스티로폼은 가볍고 물 빠짐이 쉬워 화분 내부 밑바닥에 폭넓게 사용하는 재료다. 화분 내부 대부분을 스티로폼과 플라스틱 포트로 채우게 되면 생육에 좋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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