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보험 설계사 수가 65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보험계약의 10건 중 3건은 2년 이내에 해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보험회사 판매채널 영업효율 및 감독방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보험계약 유지율은 1년 87.5%, 2년 69.2%로 집계됐다. 수수료 선지급 기간이 종료되는 3년 유지율은 54.2%로 하락하고 5년 유지율은 46.3%까지 떨어졌다.
보험계약 유지율은 과거 체결된 계약 중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는 계약의 보험료 비율을 말한다. 주요국의 2년 유지율은 싱가포르 96.5%, 일본 90.9%, 대만 90.0%, 미국 89.4% 등으로 우리나라보다 20%포인트가량 높았다.
금감원은 “판매채널의 효율성이 제고됐으나 보험계약 유지율은 여전히 낮은 상황”이라며 “수수료 개편 등을 통해 장기 유지율 제고를 유도하고 규제가 완화되는 방카슈랑스(은행을 통한 보험상품 판매) 채널에 대한 감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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