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 마다솜 1타차 제쳐
KPGA선 김백준 데뷔 첫 승
데뷔 3년차 방신실(21·KB금융그룹)의 주무기는 가공할 장타력이다. 2023년과 2024년 ‘장타 여왕’에 등극했고, 이번 시즌도 평균 드라이브샷 비거리 259.48야드로 2위를 달린다. 이런 호쾌한 장타를 앞세우고도 지난해 준우승만 세 차례 기록하며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주저앉았던 방신실이 시즌 네 번째 출전 대회에서 우승의 물꼬를 텄다.
방신실은 20일 경남 김해시 김해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총상금 9억원) 3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 잡아내는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며 7타를 줄였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적어낸 방신실은 마다솜(26·삼천리)을 한 타차로 제치고 시즌 첫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은 1억6200만원.
루키 시즌인 2023년 5월 E1채리티오픈과 10월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을 제패한 방신실은 1년6개월 만에 통산 3승 고지에 올랐다. 방신실은 지난주 열린 iM금융오픈에서 2~3라운드 공동선두를 달리다 최종일 김민주(23·한화큐셀)에게 우승을 내주고 준우승에 그쳤는데, 이번 우승으로 지긋지긋한 준우승 징크스도 끊어냈다. 방신실은 이번 시즌 4개 대회에서 톱10을 세 차례 기록하는 빼어난 성적으로 대상 포인트 선두(120점)에 올랐다. 상금 레이스에서도 1위(약 2억8291만원)로 나섰다.
대회가 열린 김해 컨트리클럽은 전장이 6836야드로 KLPGA 투어 대회가 열리는 코스 중 가장 길다. 장타자가 유리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역시 그랬다. 방신실은 이날 자신의 주특기인 장타력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버디쇼를 펼쳤다. 선두에 두 타 뒤진 공동 5위로 최종라운드를 출발한 방신실은 4번홀(파4) 5m 거리 버디에 이어 9번홀(파5)에서도 버디를 떨구며 추격에 나섰다. 후반 첫 홀인 10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성공하며 기세를 올린 방신실은 14~15번홀에서도 버디를 잡아 선두권으로 올라섰고 17~18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전날까지 선두를 달리던 박지영(28·한국토지신탁)은 이날 세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역전을 허용, 공동 3위(11언더파 205타)로 밀렸다. 지난주 iM금융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달성한 김민주(23·한화큐셀)는 공동 6위(최종합계 10언더파 206타)에 올라 2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대회 3연패에 도전한 최은우(30·아마노코리아)는 공동 9위(9언더파 207타)에 머물렀다.
한편 이날 강원 춘천시 라비에벨 컨트리클럽 올드코스(파71)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총상금 10억원)에서는 투어 2년차 김백준(24)이 최종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데뷔 첫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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