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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김문수·나경원·홍준표 전광훈당으로, 한동훈은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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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20 11:42:00 수정 : 2025-04-20 11:41: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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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탄·검사 후보 필패…전략적 선택해야”
反이재명·외연 확장 강조, 韓 차출론 비판

국민의힘 안철수 대선 경선 후보는 20일 “당선 가능한 후보를 전략적으로 선택해야 한다”면서 “헌법을 배반한 탄핵 반대 후보와 검사정권 프레임에 포획되는 후보로는 필패다. 안철수만이 이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무슨 일이 있더라도 이재명 후보의 집권만은 막아야 한다”며 “우리가 승리하는 길은 다른 사안에 대해서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이재명 후보를 찍을 수 없다’는 모든 국민들과 함께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인 안철수 의원이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뉴스1

그는 “이대로면 우리는 이재명에게 진다. 질 후보를 뽑을 수 없다”며 “당선 가능한 후보, 승리하는 후보를 선택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는 “대선 승리는 외연 확장에 있다. 우리가 중도층과 청년층에서 한 표라도 더 가져와야 이긴다”고 강조했다. 오는 22일 밤 1차 예비경선(컷오프) 결과 발표에 앞서 진행될 여론조사(21∼22일)를 겨냥해 지지를 호소한 것이다.

 

또 안 후보는 자신이 ‘찬탄’(탄핵 찬성) 주자임을 강조하며 ‘반탄’(탄핵 반대) 주자들에 대한 견제에 나섰다.

 

그는 “대통령이 위헌위법 행위로 탄핵되었음에도 성찰과 반성 없이 전 대통령 편에 서는 것은 자유민주주의 헌법과 법치주의에 대한 배신”이라며 “대선 기간 내내 ‘계엄옹호당’이라는 프레임에 발목 잡힐 뿐”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안 후보는 “‘윤심’과 ‘윤픽’ 후보는 대선참패 후 기득권만을 노리는 대선 포기 후보”라며 “오로지 반탄만 주장하는 후보는 이재명의 방탄조끼만 강화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ASSA아트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후보자 1차 경선 조별 토론회’에 참석한 후보들이 이양수 사무총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정복, 안철수, 이양수 사무총장, 김문수, 양향자 후보. 뉴스1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도 “탄핵 정국 당시 전광훈 목사와 보조를 맞추며 극우의 길을 함께했던 나경원, 김문수, 홍준표 세 분, 이제는 분명히 입장을 밝혀야 할 때”라고 압박했다. 안 후보는 “침묵은 동조이고 모호함은 방조”라며 “만약 여전히 전광훈 목사의 생각을 따르고 그와의 관계를 끊지 못하겠다면 전광훈당으로 가서 경선을 치르라”고 주장했다.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반탄 후보들을 향해 “헌법재판소에서 이미 8대0으로 대통령을 탄핵했다”며 “거기에 대해 부정하는 것은 정면으로 자유민주주의를 거부하는 것이다. 당연히 탄핵에 대해 찬성 입장을 밝히고 승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같은 찬탄 주자인 한동훈 후보에 대해 “바로 3년 전 정치적 능력이 부족한 검사 출신 대통령이 탄생했는데 결국 실패했다”며 “정치 경험을 좀 더 쌓은 뒤 대선에 출마하면 훨씬 더 당과 국가를 위해 좋은 일이라 생각한다. 국회의원 재·보선이나 지자체장을 한 번 하시고 다음 대선에 도전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또 안 후보는 당내 일각의 ‘한덕수 차출론’에 대해서도 “국민의힘에는 패배주의가 난무한다”며 “우리 당의 후보를 선출하기도 전에 외부수혈을 외친다”고 비판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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