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은미(사진) 토스뱅크 대표가 기존 상품과 차별화된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내년 출시 목표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또 향후 3∼5년 내로 개인사업자 위주였던 기업대출을 소기업까지 확대하고, 글로벌 진출로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는 포부를 내놓았다.
이 대표는 16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시기를 특정하기는 어렵지만 내년 (주담대)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며 “주담대는 한 번 나가면 30년 이상도 가기 때문에 치밀하게 계획 중”이라고 말했다.
토스뱅크는 최근 주담대 출시 관련 시스템 구축을 위한 사업공고를 내고 채용도 진행 중이다. 다른 인터넷전문은행인 케이뱅크·카카오뱅크가 2020년, 2022년 주담대 상품을 출시하며 시장에 뛰어든 것과 달리 토스뱅크는 신용대출 위주로 여신을 운영해 왔다.
이 대표는 특히 시중에 나온 상품과의 차별성이 있어야 한다며 “주담대도 기존에 출시된 상품과 접근 방식이나 대상을 다르게 하는 등 방향을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토스뱅크는 향후 3∼5년 중장기 전략의 하나로 현재 개인사업자 위주인 기업대출 고객을 소기업까지 넓히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처음엔 보증부 상품 위주로 생각 중”이라며 “소기업을 중심으로 환전, 송금 등 서비스를 확대해 추후 수신계좌까지 결합한 ‘토털금융서비스’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토스뱅크의 현재 성장 속도를 보다 더 상승 곡선으로 이끌 것은 글로벌 시장”이라며 글로벌 진출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그는 “현재 많은 은행이 진출하고 있는 (동남아 등) 신흥 시장도, 선진 시장도 모두 고려 대상”이라며 “협업 연락이 많이 오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헬스케어·자산관리 등과 연계된 시니어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선보이고, 이를 위해 전담 조직을 꾸리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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