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트랙터로 그 밭 갈아엎고 있어”
국민의힘 조직부총장인 김재섭 의원은 16일 당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결별해야 조기 대선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글을 올려 “불덩이를 움켜쥐고서 ‘뜨겁다, 뜨겁다’ 한다. 뜨거움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너무나 간단하다. 불덩이를 손에서 내려놓으면 된다“고 밝혔다.

그는 “탄핵으로 조기 대선이 열리게 되었고 우리 당 모든 후보가 ’이겨야 한다, 이겨야 한다’ 얘기한다”며 “이기는 방법은 간단하다. 파면당한 전임 대통령과 결별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은 ’이기고 돌아왔다’거나 ‘5년 하나 3년 하나‘라는 비상식적 말을 쏟아내고 있다”며 “우리 당 후보들이 호미로 밭을 일구고 있는데, 윤 전 대통령은 트랙터로 그 밭을 갈아엎고 있다. 대통령과 결별하지 않고 우리 당이 선거에서 승리할 방법은 없다“고 단언했다.
김 전 의원은 지난 6일에도 “탄핵 선고 이후에도 탄핵당한 대통령을 등에 업고 자기 정치를 하는 무책임한 중진 의원들이 있다. 이들이야말로 징계의 대상이자, 제거해야 할 고름”이라며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에 동조했던 당내 세력을 비판했다.
그는 “‘자유우파‘를 입에 달고 살면서 실제로는 이재명의 선대위원장 노릇을 하는 사람들 아닌가”라며 “대선이 코 앞이다. 처절하게 반성하고, 현실을 직시할 때”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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