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호한 태도로 대선 행보에 준하는 일정 소화”
“결국 한 총리의 모호한 태도가 문제”
더불어민주당은 연일 대선 출마설이 불거지고 있는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를 향해 16일 “더 이상 국민을 기만하지 말고 확실하게 불출마를 선언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당 조승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내고 “한덕수 총리는 매일 출마설이 쏟아지는데도 모호한 태도로 대선 행보에 준하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의도적인 간보기가 아닐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한 대행이 사석에서 ‘이재명 민주당 전 대표의 대선 승리를 막는 게 사명’이라고 말했다는 보도를 언급하며 “공정한 선거를 책임져야 할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의 입에서 결코 나와서는 안 될 말”이라고 비판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결국 한 총리의 모호한 태도가 문제”라며 “공정하게 선거를 관리할 의지도, 위헌적 인사 쿠데타를 수습할 생각도 없다면 꽃가마 기다리지 말고 사퇴하라. 애초에 내란 대행을 위한 꽃가마는 없다”고 했다.
한편 총리실에 따르면 한 대행은 이날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하기 위해 울산을 찾았다가 울산중앙전통시장 내 ‘뚠뚠이돈가스식당’에서 점심식사를 했다.
한 대행은 “결식아동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마련해 주신 우리 뚠뚠이 아저씨가 계시다고 해서 꼭 한 법 뵙고 싶었다”며 “15년 동안 한결같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돈가스를 마련해 주신다고 들었는데 그게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저희가 잘 안다. 그런 일을 해 오신 것이 정말 존경스럽고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식사 후 한 대행은 식당 사장과 악수 후 포옹했다. 기념촬영을 한 후에는 편지를 남겼다.
편지에는 “아름다운 사랑을 15년 동안이나 베풀어 오신 뚠뚠이 아저씨! 존경합니다. 그리고 사랑합니다. 뚠뚠이 아저씨와 같은 분들이 더욱 많아질 때 대한민국은 따뜻한 나라가 될 것”이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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