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군산 등서 韓 문화 교류 체험
“급식 식판이 낯설었지만, 한국 학생들과 함께한 대화와 웃음은 평생 잊지 못할 거예요.”
한국을 찾은 미국 청소년 대사들이 또래의 한국 고등학생들과 전북 곳곳을 누비며 K문화를 오감으로 체험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전북 외국어고등학교에서 급식을 나누며 보낸 시간이 가장 인상 깊은 순간으로 남았다고 입을 모았다.

16일 전북국제협력진흥원에 따르면 미국 뉴욕, LA 등서 선발된 청소년 대사 24명은 14일부터 이날까지 2박3일간 전북을 방문해 한국 학생들과 구석구석을 누비며 한국의 전통과 현대 문화를 체험했다.
첫 일정은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됐다. 둘째 날 군산에서는 전북외고를 찾아 한국 고교생들과 교류했다. 이 자리에서 학생들은 자연스럽게 어울려 대화를 나누고, 급식을 함께 나누며 문화를 공유했다.
뉴욕 출신 고교생 틸튼 라일라(17)는 “미국에서는 혼자 도시락을 먹는 경우가 많지만, 한국에서는 친구들과 같은 음식을 나누며 대화하는 모습이 무척 인상 깊었다”고 말했다. 마지막 일정은 고창 선운사에서의 템플스테이였다.
전주=김동욱 기자 kdw7636@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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