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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수입물가 두 달 연속 하락…소비자물가 끌어내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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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6 12:12:44 수정 : 2025-04-16 12:1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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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상승에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지난달 수입물가가 2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한국은행은 4월에도 유가 하락이 수입물가에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환율 동향을 지켜봐야 한다고 평가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3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143.04(2020년 100·원화 기준)로 전월(143.6) 대비 0.4% 하락했다.

 

사진=뉴스1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간 오르다가 2월(-1.0%)과 3월 두 달 연속 하락했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지난달 0.7% 올라 다섯 달 연속 상승했다.

 

수입물가 하락은 환율 상승에도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한 영향이다. 3월 두바이유 가격은 배럴당 평균 72.49달러로 2월(77.92달러)보다 7% 떨어졌다. 1년 전보다 13.9% 하락한 수준이다. 반면 원·달러 환율은 2월 평균 1445.56원에서 3월 1456.95원으로 0.8% 올라 상승폭이 비교적 완만했다. 

 

품목별로 보면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전월대비 3.3% 하락했다. 중간재는 1차금속제품,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등이 올라 전월대비 0.7% 상승했다. 자본재(+1.6%)와 소비재(+0.9%)도 전월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현재로선 유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기 때문에 이 정도의 변동 폭이 이어진다면 수입물가에 유가 하락의 영향이 크게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다만 현재 환율 변동 불확실성이 커서 예단하기는 어렵다”고 설명했다. 

 

수입 물가는 통상 1∼3개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반영된다. 이 팀장은 “유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면 석유·화학제품 가격에 하방압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면서도 “소비자물가는 농림수산품, 소비재 등이 많이 반영돼 최근 산불과 기상 여건 등도 함께 살펴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윤솔 기자 sol.y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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