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부터 딥페이크 불법 합성물을 비롯한 디지털 성범죄 피해 신고 접수 창구가 ‘1366’으로 일원화된다. 365일 24시간 피해 접수를 할 수 있다.
여성가족부와 한국여성인권진흥원은 16일 ‘성폭력방지 및 피해자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 17일 시행돼 중앙·지역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가 출범한다고 밝혔다. 2018년부터 운영된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디성센터)는 피해 상담 및 삭제 지원 뿐 아니라, 국내외 협력체계 구축, 교육·컨설팅, 지역 센터 지원 등 신규 업무를 추가해 중앙 디성센터로 확대된다. 지역 특화 상담소와 지역 지원기관(서울, 경기, 인천, 부산)은 지역 디성센터로 전환돼 전국 17개 시·도에서 운영된다.

기존에는 전국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기관의 상담 전화번호가 각기 달라 기억하기가 어려웠다. 지난해 11월6일 관계부처는 ‘이미지 합성 기술(딥페이크) 성범죄 대응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이 같은 문제를 해소하겠다고 했다.
디성센터를 찾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들은 해마다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피해 접수 인원이 처음으로 1만명을 넘어 전년 대비 14.7% 늘어난 1만305명을 기록했다.
17일 오후에서 서울 중구 인권진흥원에서 중앙 디성센터 확대 출범을 알리는 현판식도 열린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 이인선 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위원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신 차관은 “365일 24시간 상담이 가능한 1366로 피해 영상물 확산 방지를 위한 최적 시간(골든타임)을 확보하고, 신속히 피해자를 지원하는데 보다 도움이 될 것”이라며 “디성센터가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보호와 지원을 도맡는 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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