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물가가 연일 오르자 이커머스 업계가 물가 안정을 위한 할인전에 나섰다. 신선식품과 가공식품 등 주요 먹거리 품목을 중심으로 한 대대적인 할인 행사로 소비자들의 부담을 덜겠다는 전략이다.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1% 상승했다. 이 가운데 수산물(4.9%), 가공식품(3.6%), 외식 등 주요 식품 항목의 상승 폭이 두드러졌다. 식탁 물가 전반이 크게 오른 셈이다.
이에 이커머스 업계는 장바구니 부담을 줄이기 위한 수산물·가공식품 중심의 특별 할인 행사를 일제히 시작했다.
신세계그룹의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은 14일부터 일주일간 ‘장보기 특가 주간’을 운영한다. 가공식품을 중심으로 브랜드와 협업한 프로모션과 일자별 초특가 행사를 통해 다양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오는 20일까지는 농심, CJ제일제당과 함께 ‘푸드픽(Pick)’ 공동 기획전을 열고, 두 브랜드 상품을 합산해 4만 원 이상 구매 시 1만 원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연계 할인도 눈에 띈다. 예를 들어 농심 ‘신라면’ 구매 시 ‘비비고 썰은배추김치(800g)’를 4000원대에, CJ제일제당의 인기 즉석밥 ‘햇반’ 구매 시 ‘고메 크리스피 너겟(450g)’을 2000원대에 구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매일 오전 9시에는 한정 수량으로 진행되는 ‘타임딜’을 통해 컵떡볶이, 컵라면, 즉석밥, 생수 등 인기 상품을 최대 6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또 오는 18일까지는 매일 네 가지 필수 장보기 상품을 선정해 최대 77% 할인 판매하는 ‘원샷원킬 세일’도 운영한다. 대표 상품으로는 참치 통조림, 냉동 만두, 해바라기유 등이 있다.
쿠팡은 프리미엄 신선식품 배송 서비스 ‘로켓프레시’를 통해 연어를 중심으로 한 대규모 할인전을 진행한다. 생연어, 훈제연어, 연어회, 연어 스테이크 등 30여 종 이상의 연어 상품을 일주일간 할인 판매한다.
행사는 오는 21일까지 진행되며, 캐나다산 생연어 필렛(횟감용)은 100g당 3490원, 노르웨이산 생연어 필렛은 100g당 3790원에 구매할 수 있다.
특히 캐나다산 연어는 세계 최대 연어 생산업체 '모위(MOWI)'의 상품으로, 이번 로켓프레시 입점을 기념해 새롭게 선보인다.
청정 해역에서 자란 아틀란틱 연어를 사용한 이 제품은 캐나다 북태평양 및 대서양 연안에서 선별했으며, 노르웨이산 연어는 현지에서 1·2차 가공과 포장까지 마친 뒤 배송돼 신선도를 유지한다.
주요 할인 상품으로는 훈제연어 500g 1만3900원 생연어 스테이크 250g 8900원 대서양 오로라 송어 필렛 100g 3590원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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