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자체적으로 청렴도를 측정한 결과 내부청렴도 점수가 100점 만점에 60점에 못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환경부 ‘2025 자체 청렴도 측정 및 청렴도 제고방안 연구’ 자료에 따르면 올 2월19일∼3월5일 본부·소속기관·산하공공기관 재직 직원 2530명 대상으로 청렴 수준·부패유발요인을 조사한 결과 전체 내부청렴도는 59.6점으로 조사됐다. 이는 부패인식지수와 부패경험지수에 일정 가중치를 부여해 구한 값이다.
소속기관·산하공공기관 중 내부청렴도 점수가 가장 높은 건 한국수자원공사(79.7점), 한강홍수통제소(78.2점), 한국환경공단(75.5점) 등 순이었다. 가장 낮은 건 중앙환경분쟁조정피해구제위원회(46.3점), 화학물질안전원(49.5점), 수도권대기환경청(51.7점) 등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부패경험지수를 측정하기 위해 응답자에게 ‘부당지시’, ‘부당예산집행’, ‘갑질’, ‘역갑질’, ‘오피스빌런’ 등 5개 부패행위 경험 여부와 그 빈도도 확인했다. 응답자의 경험률이 가장 높은 건 ‘오피스빌런’(35.95%·206명)이었고, 이어 ‘갑질’(26.88%·154명), ‘역갑질’(10.65%·61명), ‘부당예산집행’(8.73%·50명), ‘부당지시’(7.68%·44명)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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