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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교 통합하고 수능 3∼4번 치르자”

입력 : 2025-04-14 19:35:00 수정 : 2025-04-14 21: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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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교수회, 교육 개혁안 제시
“서열화 탈피 적성 탐색기회 늘어”

서울대학교 교수회가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통합한 ‘중등학교 6년제’와 수능 중복 응시 등을 골자로 하는 교육 개혁안을 제시했다. 교수회는 이러한 제도 개편이 획일적 서열화를 타파하고 학생들의 적성 탐색 기회를 확대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14일 서울대 교수회가 발표한 ‘대한민국 교육개혁 제안’에 따르면 1952년 제정된 현행 초등학교 6년-중학교 3년-고등학교 3년 학제를 초등학교 6년과 중학교·고등학교를 통합한 중등학교(가칭) 6년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밝혔다. 교수회는 “성격과 인성이 형성되는 초등 6년 과정에선 소양 교육을, 중등 6년 과정은 기초 교육과 적성 탐색을 위한 커리큘럼에 중점을 둬야 한다”고 설명했다.

서울대학교 모습. 뉴시스

또한 대입 과정에서 학생의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해 수능을 연간 3~4회 치르고 최고 점수 혹은 점수의 평균치를 입시에 반영하는 방안도 제안했다. 이를 위해 미국 SAT(대학입학자격시험)와 같은 방식으로 문제은행을 강화해 수능을 자격시험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수능 과목도 최대한 확대해 수험생들이 본인의 장점과 적성에 맞는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교수회는 “의·정 갈등, 인구소멸 문제, 양극화, 사교육 문제는 단편적인 대책으로 해결하기 어렵다”며 “교육체계를 근본부터 다시 세우도록 정부와 국민에 제안한다”고 밝혔다. 또한 “교육개혁의 마중물은 건전한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며 “우리 사회에 자리 잡은 봉건주의적 직업 귀천의식 대신 다양성과 전문성을 중시하는 개방적인 네트워크 지식국가로 진화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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