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에 자유통일당 후보 낸다”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는 11일 6·3 대선에 자유통일당 후보를 따로 내겠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이날 서울북부지법에서 열린 재판 출석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전 목사는 ‘고려하는 후보자가 있느냐’는 질문에는 “어떤 분이 할지는 아직 모른다”고 답했다.
아울러 전 목사는 지난해 윤석열 전 대통령과 전화 통화를 한 번 했고, 파면 이후로는 따로 연락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확한 통화 내용에 대해선 “밝힐 수 없다. 공개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보수 스피커’로 떠오른 한국사 강사 전한길씨가 최근 윤 전 대통령을 만난 것과 관련해서는 “전한길이 무엇을 했든 나하고는 관계가 없다”며 선을 그었다.
전 목사는 지난 총선에서 자유통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과 관련해 공천 대가로 예비 후보자들에게 금품을 요구·수수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 같은 ‘공천거래’ 의혹을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고는 취재진에게 금품을 제공하며 무마하려 한 혐의 등도 받는다. 이날 공판에서 전 목사 측은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구윤모 기자 iamkym@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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