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김용건이 75세에 얻은 늦둥이 아들을 언급한다.
오는 11일 방송되는 MBN ‘전현무계획2’는 본방송을 앞두고 게스트 김용건의 영상을 선공개했다.
이날 김용건을 만난 곽튜브는 “아드님(하정우)도 유명하지만, 며느님(황보라)도 유명하지 않나. 따님처럼 친밀하시다고”라며 운을 뗐다. 김용건은 배우 하정우의 아버지이자 둘째 아들의 아내 황보라의 시아버지다.
김용건은 황보라에 대해 “성격이 좋다”며 칭찬했고, 전현무 역시 “황보라 같은 며느리 최고다”고 거들었다. 이어 “며느리와 자주 만나냐”는 질문에 김용건은 “그렇다. 손주도 있으니까 자주 본다”고 전했다.

김용건은 지난해 5월 차남 김영훈과 황보라 부부 사이에서 태어난 손주를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다만 김용건은 “그런데 좀 아이러니한 건 난 또 꼬맹이가 있지 않나. 손주 같은 아들이 있지 않나”며 자신의 늦둥이 아들을 먼저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당황한 전현무와 곽튜브가 ‘아...’라며 말을 잇지 못하자, 김용건은 “갑자기 먹먹해지냐?”며 눈을 질끈 감아 웃음을 자아냈다.
전현무는 “그 말씀을 선생님이 먼저 하실 줄은 몰랐다”고 조심스럽게 이야기했고, 김용건은 “궁금해하실 거 같아서 그 정도만 (말한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그러자 전현무는 “아기 좋아하는 거 있으면 제가 하나 선물하겠다”고 말했고, 김용건은 “나중에 계좌번호 알려주겠다”면서 옆에 가만히 있던 곽튜브를 보고 "같이 해당하는 거다”고 농담을 던져 주위를 폭소케 했다.
유쾌한 분위기 속 곽튜브는 “아이들 뭐 좋아하는지 안다. 변신 로봇 사드리겠다”고 약속해 훈훈함을 더했다.
한편 1966년 MBC 성우로 데뷔한 김용건은 영화 ‘가문의 부활’, ‘미녀는 괴로워’, ‘국가대표”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다.
그는 1977년 일반인 여성과 결혼, 아들인 배우 하정우, 영화 제작자 김영훈을 뒀으나 1996년 이혼했다. 당시 이혼 사유는 ‘경제적 이유’로 전해졌다.
이후 75세였던 2021년 11월, 13년 넘게 만남을 이어온 39세 연하의 여자친구 사이에서 늦둥이 아들을 얻어 큰 화제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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