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정비 기준 단 30분 만에 출고

한국토요타자동차(토요타·렉서스)가 인천 청라에 신규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오픈해 앞선 11일 현장을 방문했다.
토요타·렉서스 차는 잔고장 없고 내구성 좋기로 유명하다. 차주들 사이에서는 우스갯소리로 “차를 바꾸고 싶어도 고장 나지 않아 아내에게 핑계 댈 말이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에 신규 서비스센터가 왜 또 필요하냐는 의문도 많은데, 이날 현장을 방문해 보니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전략임을 알 수 있었다.
토요타·렉서스 청라 서비스센터는 연면적 3259m²(약 985평)로 지하 1층을 포함한 지상 4층 규모로 운영되며, 서비스(Service), 부품(Spare Parts), 사고 수리(Body & Paint)를 한 번에 지원하기 위해 최신 설비를 아낌없이 투자했다.
청라 센터는 최신형 일반 정비 워크베이 8개를 갖춰 월평균 1000대(토요타 차량 500대, 렉서스 차량 50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고, 판금·도장(BP) 작업은 도장 부스 두 개와 알루미늄 전용 부스 한 개를 포함한 총 워크베이 11개를 갖춰 월평균 180대 이상을 처리할 수 있다.

이런 투자는 고객 만족으로 이어졌다. 이날 현장을 방문해 보니 차를 입고시키기 위한 긴 줄은 찾아볼 수 없었다. 사고 수리를 위한 워크베이도 비교적 여유로웠고, 수리를 위해 대기하는 주차 공간 역시 다른 서비스센터에 비해 넉넉함을 보였다.
센터 2층에는 부품실이 마련돼 있어 수리에 필요한 부품만 있다면 수입차 특유의 긴 수리시간은 필요치 않았다. 이날 경정비를 받은 한 고객은 입고 후 단 30분 만에 수리가 완료됐다.
특히 주목할 점은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서인지 예약 없이 센터를 방문해도 이날 기준 차를 입고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수입차는 물론 국산차 업계에서도 불가능한 일이다.
안타까운 사고로 비교적 큰 수리가 필요한 차량은 이날 기준 단 4대뿐이었다.
청라 서비스센터장은 “새롭게 확장된 센터는 예약제로 운영된다”면서 “비교적 빠른 수리가 이뤄져 이날 기준 최대 30∼40분 이내 출고가 가능하다. 차의 좋은 내구성도 이런 운영에 한몫한다”고 전했다.




이마저도 경기 시흥에 부품물류센터가 들어서 부품이 없어서 수리가 길어지는 경우는 크게 줄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시흥시에 새롭게 문을 연 ‘한국토요타자동차 부품물류센터’는 총 연면적 1만 4876㎡(약 4500평) 규모로, 약 2만7000여 종의 부품을 보관할 수 있는 최신식 물류 센터다.
수입차의 경우 긴 수리 기간이 소비자들의 가장 큰 불만인 점을 감안해 보면 토요타·렉서스가 한국 시장에 얼마나 큰 공을 들이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밖에 접근성도 매우 용이했다. 센터는 경인고속도로와 인접해 인천은 물론 서울에서도 빠른 접근이 가능하다.
유상 수리 고객의 차량을 깨끗이 세차(실내외) 후 출고하는 세심함도 청라 서비스센터의 이용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자동차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에 새롭게 확장 이전한 토요타·렉서스 청라 서비스센터는 뛰어난 접근성과 충분한 서비스 역량을 갖춘 최신 종합서비스센터로, 고객 만족도를 더욱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신속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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