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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대선 경선 룰 두고… 유승민 “대국민 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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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1 13:10:11 수정 : 2025-04-11 13: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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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당헌당규”

국민의힘 대권 주자 중 하나로 거론되는 유승민 전 의원은 11일 “국민의힘 대선 후보 선출 방식은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기”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민의힘은 대선후보 선출을 일반 국민 여론조사 100% 방식으로 진행한다고 하지만 1∼3차 경선에 모두 역선택 방지조항을 적용하겠다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유승민 국민의힘 전 의원. 뉴스1

그는 “역선택 방지조항 도입은 국민의 힘 지지층과 무당층으로만 여론조사를 하겠다는 것”이라며 “전 국민 대상으로 한 게 아니다”고 비판했다.

 

유 전 의원은 “이런 경선 규정으로는 대선을 이길 수 없다고 걱정해왔다”며 “하지만 당 선거관리위원회는 패배를 자초하는 잘못된 생각에서 한 치도 벗어나지 않는 걸 보고 굉장히 분노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당 지도부가 의결한 경선룰은 이재명에게 정권을 갖다 바치겠다는 생각으로 당 지도부가 대선을 포기한 것 아니냐는 생각마저 든다”며 “출마 여부는 주말 동안 고민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 이양수 사무총장은 이날 당 선관위 회의 이후 기자들과 만나 유 전 의원의 이러한 주장에 대해 “역선택 방지조항이 당헌당규에 있다”면서 “유 전 의원의 뜻을 익히 잘 알고 있고, 바꿔보려는 논의도 했지만 도저히 물리적으로 시간이 되지 않아 그렇게 했다”고 말했다.

 

또 이 사무총장은 “원래 자당 후보는 자당 당원들이 뽑지만 민심을 50% 정도 반영하는데, 1차 경선을 100% 국민참여경선으로 했다는 것 자체가 민심을 대단히 무겁게 여기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라며 “당의 많은 훌륭한 분들이 참여해서 경선하기를 희망한다. 유 (전) 의원께서도 용기 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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