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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화장품 수출액 첫 100억달러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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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3 05:35:46 수정 : 2025-04-13 05:3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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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
화장품 수출, 대중국 비중 줄고 미국·일본 늘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전체 보건산업 수출액은 약 37조원으로 역대 두 번째로 많았다.

지난 8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 화장품 코너. 뉴스1

11일 한국보건산업진흥원(진흥원)이 발표한 2024년 의약품·의료기기·화장품 등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보면 전체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15.8% 증가한 252억6000만달러(약 37조원)를 기록했다.

 

분야별로 보면 화장품 수출액이 101억8000만달러(15조원)로 전년보다 20.3% 증가해 사상 첫 1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어 의약품 92억7000만달러(약 13조원), 의료기기 58억1000만달러(8조원) 순으로 각각 전년보다 22.7%, 0.4% 늘었다.

 

기초화장용 제품류 수출이 미국, 일본, 홍콩을 중심으로 크게 늘어 의약품과 화장품은 역대 최대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의료기기 수출은 체외 진단기기에서 감소했지만 임플란트 수출 증가로 전년 대비 소폭 늘었다. 임플란트의 지난해 수출액은 전년 대비 11.2% 증가한 8억8000만달러(1조3000억원)다. 

 

중국은 지난해에 이어 수출 1위 국을 유지했다. 다만 화장품 수출 규모 자체는 10.3% 줄었다. 기초화장용과 인체세정용 제품류 수출 감소로 대중국 화장품 수출 비중은 2023년 32.8%에서 24.5%로 낮아졌다.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 국가에선 화장품 수출이 증가했다. 미국과 일본으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성장했다. 두 나라로의 수출 비중도 2021년부터 매해 늘었다. 미국으로의 화장품 수출 비중은 2021년 9.2%에서 지난해 18.7%로 올라섰다. 일본은 같은 기간 8.5%에서 10.2%로 증가했다.

 

이병관 진흥원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지난해 보건산업 수출은 엔데믹 전환 뒤 수출 회복세를 유지,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산업별로는 의약품과 화장품에서 모두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고 특히 화장품은 처음으로 100억달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에 따른 영향은 우려되는 지점이다. 이 단장은 “보건분야 수출 성장세는 올해도 지속할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가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했다.


이지민 기자 aaaa3469@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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