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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굴착공사장 중심 '지반침하 안전지도' 제작·공개 검토

입력 : 2025-04-10 19:15:10 수정 : 2025-04-10 19: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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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의견·시민 공감대 형성 거쳐 공개 여부 결정"

강동구 명일동 싱크홀 사고 이후 안전대책을 마련 중인 서울시가 지반침하 우려가 큰 일부 굴착공사장 위주로 '안전지도'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한다. 지도 공개 여부도 전문가 등과 논의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10일 설명자료를 내고 "서울 전역을 대상으로 하는 광범위하고 상세한 지질조사는 단기간 완료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지반침하 우려가 있는 지하철, 터널 등 대형 굴착 공사장에 대해 우선으로 지질조사를 실시해 안전지도를 제작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3월 25일 강동구 대명초등학교 도로에서 전날 발생한 대형 땅꺼짐 현장의 모습. 연합뉴스

이어 "이후 자료의 실효성에 대한 검증과 전문가 의견수렴, 시민 공감대 형성을 통해 공익을 감안해 공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해 8월 서대문구 연희동 싱크홀 사고 직후 지반침하 주요 원인요소 주변을 집중 점검해 지하 공동 발생을 사전에 발견하는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자 '우선정비구역도'를 만들었다.

우선정비구역도는 지반침하의 주요 원인을 고려해 5개 지반조건(점토 두께·침적토 두께·모래 두께·자갈 두께·풍화토 두께)과 지하시설물 6종(상수관·하수관·가스관·통신관·난방열관·전력관)의 정보를 활용해 제작됐다.

다만 지질조사나 레이저 탐사 등은 포함되지 않아 미흡하다는 전문가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시는 "여러 전문가 의견처럼 지반침하의 위험도를 나타내기에는 여러 상세한 지질정보 등이 충분히 반영됐다고 보기 어렵다"며 "이에 지반침하 우려가 있는 곳의 정보를 심도 있게 파악하기 위한 안전지도를 만들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지도에는 지하 매설물, 지하수, 상세한 지질정보 등 관련 분야의 전문가가 필요하다고 보는 항목들을 포괄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일각에서는 반복되는 싱크홀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우선정비구역도를 일반에 공개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시에서는 불필요한 오해와 불안감을 조성할 수 있다며 이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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