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반(反) 이재명 전략만으로는 대선 필패”… 김태흠, 국민의힘 지도부에 충고

관련이슈 디지털기획 , 대선

입력 : 2025-04-10 13:50:26 수정 : 2025-04-10 13:50:25

인쇄 메일 url 공유 - +

중앙당 향해 “당 소속 대통령 탄핵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 먼저”
국힘 충청대망론 대표 주자 부상, 대선 출마 않고 충남도정 집중

김태흠 충남도지사가 대선에 출마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고, 국민의힘 지도부와 출마의사를 밝힌 대선 주자들을 향해 반(反) 이재명만 외쳐서는 대선에서 필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김태흠 충남도지사. 뉴시스

국민의힘 충청대망론의 대표 주자로 부상하면서 출마가 거론됐던 김 지사는 10일 입장문을 내고 “이번 대선에 출마하지 않고, 충남도정에만 충실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대한민국은 대내외적으로 엄중한 상황에서 극한 진영대립으로 인한 정국 혼란과 글로벌 관세전쟁으로 불확실성이 가중되는 등 시국이 어수선하다”며 “이 상황에서 제게 주어진 소명과 역할에 대해 많이 고민했으나 지금은 저 김태흠을 위한 시간이 아니라는 결론에 이르렀다”고 불출마 결정 배경을 털어놨다.

 

그는 “대선 출마가 정치적 경력이나 차기 선거 준비를 위한 수단이 돼선 안된다는 것이 지론이기도 하고 준비도 부족하다”며 내년 충남도지사 선거 등을 겨냥해 정치적 몸무게를 올려 보려는 시도는 하지 않는다는 소신을 밝혔다.

 

이어 “우리당에 한마디 고언을 드린다”며 “촉박한 일정을 이해하지만 단순히 반(反)이재명 정서에 기대어 대선을 치르면 필패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당 소속 대통령의 탄핵에 대한 성찰과 자성이 우선돼야 한다”고 했다. 미래비전에 대한 새로운 아젠더 발굴없이 반 이재명 정서에 데 집중하고 있는 국민의힘 중앙당 지도부와 대선 출마선언 후보들을 향한 뼈 때리는 충고다. 

 

김 지사는 “또한 조기 대선에서 보수의 철학과 미래의 비전을 제시하고, 환골탈태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저는 충남도정에 충실하면서 할 수 있는 역할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모 기자 race121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이나영 ‘수줍은 볼하트’
  • 조이현 '청순 매력의 정석'
  • 에스파 지젤 '반가운 손인사'
  • VVS 지우 '해맑은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