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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생산량 43%인데…산불 복구 지원금에 ‘송이’는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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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4-10 09:31:30 수정 : 2025-04-10 09:5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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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오는 15일까지 진행하는 산림작물 피해 현황 조사에서 송이를 포함한 임산물 피해를 반영하도록 행정력을 집중한다.

 

10일 경북도에 따르면 15일까지 이어지는 중앙합동조사 후 복구계획을 확정하면 버섯 등 재배시설과 호두·밤·대추 등 산림작물의 소실에 따른 피해 복구 방안을 마련한다. 여기에 병해충 방제를 위한 농약 살포 등의 복구비를 지원한다.

 

경북 의성군 대형 산불 발생 사흘째인 지난 3월24일 의성군 옥산면 전흥리에서 강풍을 타고 번진 산불이 민가를 덮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제는 송이다. 경북에서 산불 피해를 입은 5개 시군은 전국 송이 생산량의 43%를 차지하는 주산지다. 그러나 재배작물이 아닌 자연발생에 의한 채취 임산물로 정부 지원 복구 대상에서 제외됐다. 산불로 타버린 송이 산에서 다시 송이를 생산하기까지는 40~50년이 걸린다.

 

도 관계자는 “송이 등의 채취 임산물에 대한 피해조사도 동시에 진행하고 있다”며 “산불 피해 임지에 송이를 대체할 단기소득 임산물을 조성할 수 있는 사업이 이번 추경 지원사업에 반영되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기에 도는 산불로 사유재산 피해가 발생한 임업인에게 ‘임업 재해복구자금 융자’를 지원한다. 재해복구비의 융자금을 연 1.5%의 고정금리로 5년 거치 10년 상환할 수 있도록 한다. 앞서 대출을 받은 임업경영자금은 상환을 연기하거나 이자 감면을 지원한다.

 

조현애 도 산림자원국장은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산림을 복원해 임업인이 산을 가꾸며 소득작물을 생산하는 일상을 회복할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안동=배소영 기자 sos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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