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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각형 포워드’ SK 안영준, 생애 첫 정규리그 MVP 등극

입력 : 2025-04-09 21:19:20 수정 : 2025-04-09 23:3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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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 프로농구 시상식

2025년 팀 정규리그 우승 견인 맹활약
111표 중 89표 획득 김선형 제쳐
감독상 전희철·외인 MVP 워니
KT 카굴랑안 신인상 수상 영예

프로농구 서울 SK의 안영준(30·사진)은 ‘육각형 포워드’라 불린다. 195㎝의 좋은 신장과 탄탄한 몸을 앞세운 저돌적 돌파와 적극적인 속공 가담, 뛰어난 대인 수비와 리바운드까지 공수에 걸쳐 두루 빼어난 기량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프로 데뷔 전만 해도 외곽슛이 다소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지만, 각고의 노력 끝에 3점슛도 이제 더는 약점이 아니게 됐다.

안영준은 데뷔 7년 차인 2024~2025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52경기 평균 33분25초를 소화하며 14.2점, 5.9리바운드, 2.7어시스트, 1.4스틸, 0.7블록슛 등 코트 구석구석을 누비며 전방위 활약을 선보였다. 지난 3월9일 대구 한국가스공사전에서는 개인 통산 첫 트리플더블(11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도 기록했다. 국내 선수가 트리플더블을 작성한 건 2021~2022시즌 울산 현대모비스 함지훈 이후 3년 만이다. 안영준의 맹활약에 힘입어 SK는 역대 최소경기인 46경기 만에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