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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작년 영업익 62%↑ [경제 레이더]

입력 : 2025-04-03 05:00:00 수정 : 2025-04-02 19:5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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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사들이 전년 대비 60%가 넘는 증가세를 기록하며 200조원에 달하는 영업이익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발표한 ‘2024 사업연도 결산실적 분석’ 자료에 따르면 코스피 12월 결산 상장기업 614사(금융업 등 제외)의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은 2918조3719억원으로, 전년 대비 5.4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여의도 한국거래소. 연합뉴스

영업이익은 196조8161억원으로 61.68% 늘어났으며 순이익은 142조8091억원으로 81.59% 증가했다. 전체 상장사 중 매출 비중이 10.3%에 달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매출액과 영업이익,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4.32%, 42.48%, 71.57%에 달했다. 순이익 흑자기업은 전체 614사 중 477사(77.69%)로, 전년 456사(74.27%)보다 21사(3.42%포인트) 늘어났다.

코스닥시장 상장기업 1203사의 연결 기준 매출액도 273조3467억원으로 전년 대비 4.48% 증가했다. 하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9조6403억원, 3조4817억원으로 2.71%, 13.45% 감소했다. 분석 대상 1203사 중 692사(57.52%)가 순이익 흑자를 실현했고, 511사(42.48%)는 적자를 냈다.

업종별로 보면 코스피 20개 업종 중 전기·전자(14.08%), 운송·창고(12.86%) 등 15개 업종의 매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부동산(-33.54%) 등 5개 업종은 매출액이 감소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운송·창고(16.14%) 등의 매출액이 늘어난 반면 건설(-11.96%) 등은 줄었다.

증권가에서는 올해에도 호실적이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증권사 3곳 실적 전망치를 내놓은 코스피·코스닥 상장사 100곳의 1분기 영업이익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37조7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0조9300억원 대비 22% 높았다. 다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위협은 실적 개선의 리스크(위험) 요인으로 지목된다.


박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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