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30억은 있어야 ‘상위 1% 부동산 부자’

입력 : 2025-03-24 06:00:00 수정 : 2025-03-23 19:59:53

인쇄 메일 url 공유 - +

기준선 5년 동안 5억원 넘게 상승
중위가구 1.8억… 2000만원 증가 그쳐

‘상위 1% 부동산 부자’를 가르는 기준선이 최근 5년 새 5억원 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 마이크로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지난해 부동산 자산이 상위 1%인 가구의 기준선은 30억원이었다. 이는 표본 가구를 실물자산(부동산 금액) 순으로 나열한 뒤 각 가구의 가중치를 고려해 상위 1%에 해당하는 가구의 부동산 자산을 산출한 결과다. 같은 방법으로 분석한 2019년 부동산 상위 1%의 기준선은 24억6000만원이었다. 5년 새 상위 1% 기준선이 5억4000만원 뛴 것이다.

 

사진=뉴시스

상위 5%의 기준선 역시 2019년 11억2000만원에서 2024년 14억1000만원으로 2억9000만원 상승했다. 상위 10% 역시 같은 기간 7억5000만원에서 9억5000만원으로 2억원 올랐다.

반면 부동산 자산 기준으로 줄을 세웠을 때 전체의 가운데인 중위 가구의 부동산 자산은 2019년 1억6000만원에서 2021년 1억8000만원으로 2000만원 늘어나는 데 그쳤다. 2020∼2022년 부동산 급등기와 조정기를 거치면서 자산 양극화 현상이 더욱 심화했다는 분석이다.

강남권을 중심으로 집값 상승이 계속되면서 수도권과 비수도권 집값 격차는 점점 커지고 있다. 지난해 상위 20%에 해당하는 5분위 가구가 보유한 부동산 평균 금액은 수도권에서 13억6544만원으로 집계돼 2019년(10억5477만원) 대비 3억1067만원 늘었다. 같은 기간 비수도권 자산 5분위는 2019년 8억6235만원에서 지난해 10억7211만원으로 2억976만원 증가하는 데 그쳤다.


세종=이희경 기자 hjhk38@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최지우 '완벽한 미모'
  • 전지현 '눈부신 등장'
  • 츄 '상큼 하트'
  • 강지영 '우아한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