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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우크라와 희토류 광물협정 곧 서명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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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21 10:56:35 수정 : 2025-03-21 10:56:34
서필웅 기자 seose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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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토류 생산 가속화 위한 행정명령도 발동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크라이나와 희토류 광물협정에 곧 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20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진행한 교육부 해체 관련 행정명령 서명식에 앞서 진행한 연설에서 “우리는 우크라이나, 러시아와 (평화 협상을 위해) 매우 잘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연합뉴스

미국은 그간 우크라이나에 대한 군사 지원 등에 대한 대가를 내세워 우크라이나영토 내에 묻힌 희토류 등 주요 광물에 대한 채굴권을 요구해왔다. 이에 지난달 28일 트럼프 대통령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양국간 정상회담에서 광물협정에 서명하려 했으나, 당시 러시아와 휴전협상에 대한 이견 끝에 양국 정상이 공개적 설전까지 펼치며 회담이 ‘노딜 파국’으로 끝났다. 이렇게 무산된 협정 체결이 한 달 여만에 재추진되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 앞서 “나는 조금 전 주요 광물과 희토류의 생산을 극적으로 늘리겠다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면서 광물협정이 미국의 희토류 확보를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장담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한 행정명령은 국방물자생산법(DPA)을 활용해 희토류 등 핵심광물 사업에 금융, 대출 등 투자 지원을 제공한다는 내용이다.

 

행정명령은 관계 부처에 광물 채굴과 가공 사업에 필요한 인허가를 신속히 처리할 것을 장려하고, 국유지를 관리하는 내무부에 광물 생산을 우선하라고 지시했다. 핵심광물은 우라늄, 구리, 탄산칼륨, 금 및 국가에너지지배력위원회의장이 정한 모든 원소, 화합물, 소재로 규정됐으며 여기에 석탄도 포함될 수 있다고 정부 당국자가 블룸버그에 설명했다.

 

핵심광물은 배터리와 무기 체계 등 미국의 에너지와 안보에 매우 중요한 각종 제품에 사용되지만 그간 중국산에 대한 의존도가 너무 높았다. 백악관에 따르면 미국은 최소 15개 종류의 핵심광물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으며 희토류 수입의 70%를 중국에서 구매하고 있다. 이에 미국은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려고 지속적으로 노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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