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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 탄핵 어려울 듯…李 국헌문란 주도 내란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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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20 14:33:19 수정 : 2025-03-20 14:3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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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에서 합의 안 돼 尹 탄핵 어려울 듯”
“기각·인용, 어떤 결과든 나라 시끄러울 것”
“李, 국헌문란 주도해 온 이른바 내란범”
홍준표 대구시장. 연합뉴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선고를 앞두고 “헌재에서 합의가 안 돼 윤석열 대통령이 탄핵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전망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를 향해선 “국헌문란을 주도해 온 내란범”이라며 연일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20일 정치권에 따르면, 홍 시장은 전날 서울대에서 열린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 토크콘서트에서 “대통령이 구치소에 계속 있었으면 탄핵이 됐을 것이지만 석방됐다”며 “헌법 재판관 구도가 좌파와 우파 4대4다. 우파 4명 중 2명이 넘어가야 탄핵이 되지만 쉽게 못 넘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을 두고 헌재의 장고가 이어지는 데 대해서는 “헌재에서도 결론을 못 내리고 있다. 왜 못 내리고 있을까. 나라가 둘로 갈라졌기 때문이다. 탄핵 찬성, 탄핵 반대가 팽팽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탄핵이 인용되면 나라가 조용할 것이냐. 탄핵이 기각되면 그 결론에 모두 승복하고 나라가 조용해질 것이냐. 둘 다 아니라고 본다”며 “기각되면 좌파들이 광화문을 점령할 것이고 매일같이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이면서 촛불사태가 또 일어날 것”이라고 부연했다.

 

이어 “인용돼 탄핵 대선을 하게 되면 정치적 내전 상황이 올 수도 있다”며 “통상 대선은 축제 분위기 속에서 해야 되는데 이번 대선은 내전 상황에서 치르게 될 수도 있다. 나라가 참 어려워졌다”고 진단했다.

 

더불어민주당을 겨냥해서는 “국헌문란은 헌법 기관을 무력화하거나 정지시키는 행위다. 무차별적으로 (공직자를) 탄핵하는 것이 국헌 문란”이라며 “대통령보다 의회 권력이 훨씬 세다”고 지적했다.

 

홍 시장은 이재명 대표를 향해서도 강도 높은 비난을 이어가고 있다.

 

홍 시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의원은 29번의 탄핵을 자행해 국가기관의 직무를 정지시켜 국헌문란을 주도해 온 이른바 내란범”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런 사람이 이제 윤통 탄핵 인용이 어려워지니 반체제 법조인 출신인 마은혁을 헌재 재판관 임명 강요를 하면서 최상목 대행을 직무유기로 체포 운운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러시아제 권총 운운하며 암살 위협 당한다고 쇼도 하고 있다. 트럼프 따라하기 쇼”라고 비꼬았다.

 

홍 시장은 이날 “대통령이 되고 난 뒤 범죄자로 전락하는 경우는 많이 봤는데 범죄자가 대통령이 되려고 설치는 건 처음 본다”는 글을 추가로 게시하기도 했다.


국윤진 기자 sou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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