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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개헌, 적어도 1년 이상 논의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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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20 10:42:15 수정 : 2025-03-20 10:42:15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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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원제·정부통령제 채택해야”
尹 탄핵 인용 가능성은 낮게 봐
韓 겨냥 ‘용병정치’도 재차 비판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정치권의 개헌 논의와 관련해 “적어도 1년 이상 논의해야 한다”는 생각을 밝혔다.

 

홍 시장은 이날 서울 관악구 서울대에서 사회과학대학 학생회 주최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개헌은 87년 체제를 청산하는 것이어야 한다. 권력구조만 중요한 게 아니고 의회제도도 바꿔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이 19일 오후 서울시 관악구 서울대학교 사회과학대학에서 '한국 정치의 미래를 묻다’를 주제로 강연하고 있다. 뉴시스

홍 시장은 구체적 개헌 방향으로 양원제와 정·부통령제를 주장했다. 그는 “지금과 같은 단원제로는 극렬한 대립 양상에서 해결 방법이 없다”며 “하원에서 문제가 생기면 상원에서 조정하는 미국식 양원제로 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정·부통령제도 채택해야 한다. 지금처럼 대통령 유고 시에 임명직인 국무총리가 대응하면 권력의 정당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조기대선이 열릴 경우 여권 유력 대선주자로 평가받는 홍 시장은 이날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인용 가능성을 낮게 전망했다.

 

홍 시장은 ‘대통령이 된다면 가장 먼저 행하고 싶은 정치권 개혁 정책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고 “탄핵이 아마 안 될 것 같아서 이건 오늘 대답 못 하겠다”며 “(윤석열) 대통령이 구치소에 계속 있었으면 탄핵이 됐을 텐데, 석방이 돼버려서 헌법재판소의 (진보·보수 성향) 4대4 구도에서 우파 재판관들이 쉽게 (탄핵 인용으로) 넘어갈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헌재의 탄핵심판 ‘장고’ 이유를 “나라가 둘로 갈라져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또 “탄핵이 기각되면 좌파들이 광화문을 점령해 매일 대통령 퇴진 운동을 벌이면서 촛불 사태가 또 일어날 거고, 탄핵이 인용돼서 탄핵 대선을 하게 돼도 정치적 내전 상황이 올 수 있다”고 내다봤다. 

 

홍 시장은 여당의 ‘용병정치’도 재차 비판했다. 

 

그는 “국민의힘은 밑에서부터 커온 사람들을 키워주는 정당이 돼야 한다”며 “더불어민주당은 밑에서부터 큰 사람들이 당의 지도부가 돼서 결속력이 아주 강한데, 우리는 외부 용병들이 자주 들어와서 응집력이 없다”고 짚었다.


이지안 기자 eas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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