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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인맥 캐스팅' 의혹에 입 열었다 "주연배우 입김 無, 발언권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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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17 14:40:17 수정 : 2025-03-17 14:4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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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가 인맥 캐스팅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배우 하정우가 인맥 캐스팅 의혹에 대해 선을 그었다.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에는 배우 하정우와 박병은이 출연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두 사람은 MC 정재형과 함께 하정우가 연출, 주연을 맡은 영화 ‘로비’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하정우는 ‘로비’에 절친 박병은을 캐스팅한 이유에 대해 “이미지가 맞아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형과 어울려서 처음으로 제안한 거다”고 밝혔다. 

 

이어 “배우 캐스팅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연기력보다 분위기와 외형적 이미지가 맞아야 한다”며 “연기력은 이후에 만들어갈 수 있지만, 이미지가 처음부터 맞지 않으면 캐스팅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앞서 여러 작품을 함께한 두 사람. 이와 관련 하정우는 “‘황해’, ‘범죄와의 전쟁’, ‘암살’ 등에 함께 출연한 건 나중에 안 사실”이라며 “내가 힘 써주고 이런 것도 없고, 그럴 힘도 없다”고 해명했다.

 

하정우가 인맥 캐스팅 의혹에 대해 입을 열었다. 유튜브 채널 ‘요정재형’ 캡처

 

하정우는 “많은 분들이 주연 배우가 되면 영화의 캐스팅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주연 배우도 캐스팅에 입김을 넣을 수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감독님, 제작사, 투자사 등 여러 관계자가 함께 결정하는 거다. 주연 배우가 이 배우를 캐스팅해달라고 해서 되는 문제가 아니다”며 “캐스팅이라는 건 감독님의 고유 영역이다. 침범할 수도 없고 발언권도 없다”고 설명했다.

 

하정우는 영화 ‘암살’ 촬영을 준비하던 당시를 떠올리며 “그때 기억난다. 최동훈 감독님께 ‘그 역할 누가 하기로 했어요?’라고 물었더니 감독님이 ‘깜짝 놀랄 거다’라고 했다. 그러다가 병은이 형인 걸 알게 됐고 정말 반가웠다”고 전했다.

 

한편 하정우는 배우로서 ‘추격자’ ‘암살’ ‘아가씨’ 등 다수의 히트작을 남기며 관객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아왔다. 최근에는 영화감독으로서 활동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로비’는 연구밖에 모르던 스타트업 대표 창욱(하정우)이 4조 원의 국책사업을 따내기 위해 인생 첫 로비 골프를 시작하는 이야기다. 감독 하정우의 세 번째 연출작으로, 오는 4월 2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특히 하정우를 포함해 배우 김의성, 강해림, 이동휘, 박병은, 강말금, 최시원, 차주영, 박해수, 곽선영 등 화려한 라인업을 자랑해 개봉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김지수 온라인 뉴스 기자 jisu@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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