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으로 다달이 200만원 이상 받는 사람이 5만명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매달 고정 수입으로 200만원 이상 소득이 있으면 50대 이상 중고령자가 생각하는 적정 생활비를 훌쩍 넘는 수준이라 은퇴 후 노후생활을 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11일 국민연금공단의 ‘2024년 11월 기준 국민연금 통계’ 자료를 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으로 월 200만원 이상의 국민연금을 받는 수급자는 4만9374명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급자 699만5544명의 0.7%이다.
성별로는 남성이 4만8489명(98.2%)으로 절대 다수이고, 여성은 885명(1.8%)에 그쳤다. 과거 국민연금이 도입된 이후 경제활동에 참여하는 여성이 많지 않았던 데다 주로 임금이 낮은 일자리를 담당했고, 결혼과 출산 등으로 중간에 경력 단절도 많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승환 기자 hwa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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