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구선수 출신 방송인 강병규가 자신의 전성기 시절 수입을 공개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채널고정해'에는 '연예인 돈 걱정 하는 게 아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강병규는 "난 진짜 많이 벌었던 것 같다"며 "MC 출연료에 광고 행사비, 사업 등으로 벌었다. 통장에 찍힌 최고 액수는 300억"이라고 말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에 대해 그는 "요즘 회당 출연료가 1000만 원이 넘어간다고 하는데, 나 때도 1000만 원은 넘었다"며 "'비타민'은 KBS가 공영방송이라 500~600만원 정도고 SBS는 좀 더 준다. 200~300 더 줘서 800만 원, 그리고 tvN은 그 때만 해도 채널 경쟁력이 약할 때라 회당 1000만 원이었다. 유재석, 강호동, 신동엽은 회당 3000만원은 받지 않을까"라고 회상했다.
이를 들은 신정환은 "형에 비해 나는 중저가로 많이 다녔다. 행사를 많이 다니긴 했는데 컨츄리꼬꼬니까 반 나누고 회사에도 줘야 하고 해서 병규 형처럼 1인보다는 한참 못하다. 인기는 많았어도 페이는 적다"며 15년 전 행사비로 3000만 원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장혜리가 "이상민 씨가 연예인 중 대표적으로 빚 많은 연예인이었지 않나. 그때 70억 정도 빚이 있었다"고 하자 신정환은 "아마 제일 많이 사업했던 연예인 1위가 이상민이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이어 신정환은 "주변에서 나한테도 사업 권유를 많이 했다"며 "거절한 게 후회가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딱 하나 후회 되는 게 있다. 닭 요리하는 분이 찾아와서 컨츄리 꼬꼬 치킨 체인점을 하자고 했다"며 "그때 우리가 잠 못 잘 정도로 바빴던 시기다. 사업 얘기를 하셔서 거절했는데, 그분이 엄청 잘 됐다고 하더라"며 아쉬워했다.
한편 강병규는 2007년 10월∼2008년 5월 인터넷을 이용해 도박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2009년 징역 1년의 집행유예와 사회봉사 160시간을 명령받았다. 당시 그는 인터넷 도박 사이트에 26억 원을 송금하고, 약 80일간 이른바 ‘바카라’ 도박을 해 12억 원을 잃었다.
또 그는 지난 2020년 천안함 피격사건으로 사망한 46용사 중 한 명인 고(故) 민평기 상사의 모친 윤청자 여사를 겨냥한 SNS 게시물을 올려 논란을 빚었다. 당시 강병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들이댄 할머니를 보고 경악했다. 경호원들 전부 잘라야 한다”고 말했다.
강병규는 “그 할머니는 신원 조사 후 행적과 과거를 파헤쳐 형사 처벌을 꼭 해야 한다. 코로나19 바이러스를 대통령에게 옮길 수도 있는 비상 상황”이라며 “동정은 금물이다. 사람 좋다고 만만하게 대하면 죽는다는 거 보여줘라”라고 강하게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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