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2022년 출시한 ‘제로(무설탕)’ 소주 ‘새로’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누적 판매량은 5억병을 돌파해 국내 대표 소주 브랜드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된다.
10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2022년 9월 출시된 새로는 출시 4개월여 만에 누적 판매량 5000만병을 돌파했고, 지난해 10월 5억병을 넘어섰다. 지난해 봄에는 살구 과즙이 들어간 ‘새로 살구’를 선보이는 등 제품 라인업을 넓혔다.

새로는 부드러운 목 넘김과 소주 특유의 알코올 향이 덜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었다. 증류식 소주를 첨가해 소주의 맛도 포기하지 않았다. 소주병은 도자기를 본뜬 곡선미와 물방울이 흐르는 듯한 세로형 홈을 적용해 트렌디한 이미지를 부각했다.
지난해 10월 초엔 새로 살구 애니메이션의 후속편으로 ‘새로구미뎐: 산257’ 콘텐츠를 선보였다. 새로는 출시 초부터 ‘새로와 구미호(새로구미)’를 소재로 스토리를 담은 마케팅을 진행해왔다. 배우 천우희와 이원정, 변요한이 각각 ‘여(女)새로구미’, ‘남(男)새로구미’, ‘적국의 왕자’ 내레이션을 담당하기도 했다.

이런 캠페인으로 새로는 지난해 ‘대한민국 광고대상’을 포함해 ‘유튜브웍스’, ‘K디자인 어워즈’를 연달아 받았다. 새로 살구는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 중 하나인 ‘2025 iF 디자인 어워드’에서 패키지 부문 본상을 받았다.
롯데칠성음료는 2023년 4월 새로를 생산하는 강원 강릉 공장에 브랜드 체험관을 재단장했고 브랜드 히스토리를 홍보하고 있다. 팝업 스토어를 운영하는 등 소비자들과 접점도 확대해 나갔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새로가 제로 슈거 소주를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소주로 자리 잡기 위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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