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생활 논란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밴드 FT아일랜드의 멤버 최민환이 일본에서 복귀를 알렸다.
FT아일랜드는 지난 9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일본 오카사 페스티벌홀에서 열린 라이브 투어 '펄스' 사진과 영상을 공개했다.
사진에는 이홍기가 최민환, 이재진과 함께 일본 콘서트를 마친 뒤 무대에서 팬들과 함께 인증샷을 남기는 모습이 담겼다.
소속사에 따르면 최민환은 팀 활동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국내가 아닌 해외 공연에만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리더 이홍기는 지난 2일 팬미팅에서 "FT아일랜드에는 실력 있는 드러머가 필요하다"며 "더 반성시켜서 나중에 국내에서도 3인으로 돌아오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친구가 정말 잘못된 일을 했다면 아무 생각 없이 다른 길을 택하겠지만, 그렇지 않은 이상 사람마다 바라보는 관점이 다르지 않냐"며 "멈춰 있는 FT아일랜드가 되지 않게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최민환의 복귀에 힘을 실었다.
최민환이 일본 오사카 공연에 합류한 것도 이홍기가 밝힌 FT아일랜드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최민환은 지난 2018년 율희와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지만, 2023년 12월 파경을 맞았다. 세 아이의 양육권은 최민환이 가져갔다.
한편 최민환과 율희는 지난 2017년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뒀지만 2022년 12월 이혼했다.
율희는 지난해 10월 유튜브에서 최민환이 결혼 생활 도중 유흥업소를 출입하고, 자신에게 부적절한 신체 접촉을 했다고 주장하며 녹취록을 공개했다. 논란이 불거지자 최민환은 활동을 중단하고, 출연 중인 예능 프로그램에서 모두 하차했다.
국민신문고 민원 접수를 통해 수사를 의뢰받은 경찰은 최민환을 입건해 수사를 이어왔다. 그러나 성매매처벌법 위반 및 강제추행 혐의를 인정할 증거가 충분치 않다며 같은해 11월 무혐의로 조사를 마무리했다. 이후 최민환은 팬 커뮤니티 등을 통해 과거 유흥업소를 방문한 사실은 인정했으나 성매매는 부인했다.
최민환과 율희는 현재 서울가정법원에서 다툼을 이어가고 있다. 율희는 최민환을 상대로 양육권자변경·위자료 및 재산분할을 청구하는 조정신청서를 접수하고 양육권을 소송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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