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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리더십 공백 장기화… 조직 기강 ‘흔들’ [전투기 사고 '총체적 인재']

입력 : 2025-03-10 18:40:00 수정 : 2025-03-10 21: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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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 사태 영향 대행체제… 정상화 시급

경기 포천시 지역에서 지난 6일 일어난 공군 전투기 오폭사고로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3개월 넘게 지속되는 군 수뇌부 공백이 다시 논란이 되고 있다. 12·3 비상계엄 사태 직후 동요하는 군 조직을 다잡아야 할 리더십에 공백이 생기면서 일선 군 조직 기강이 흔들리는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7일 오후 경기 포천시 이동면 노곡리 KF-16 전투기 오폭 사고 현장에 피해를 입은 트럭이 멈춰서 있다. 뉴스1

10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방부장관과 육군참모총장, 수도방위사령관, 국군방첩사령관, 특수전사령관, 국균정보사령관 등이 공석 상태이다. 해당 보직을 맡았던 인물들은 모두 12·3 비상계엄 사태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보직에서 해임되거나 물러났다. 현재 이들 직위는 직무대행 또는 직무대리가 맡고 있다. 국방부는 최근 국군방첩사령부 방첩수사단장(준장), 국군정보사령부 계획처장(대령)과 중앙신문단장(대령), 100여단 2사업단장(대령), 국방부 조사본부장(소장), 제1공수특전여단장(준장), 제707특수임무단장(대령) 등을 직무정지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사상 초유의 공군 전투기 민가 오폭사고가 발생했다. 전투기 조종사 업무 중 가장 기본적인 좌표 입력과 확인에 허점이 드러났다.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은 이날 서울 용산구 국방부 청사에서 이뤄진 사고 중간조사 결과 브리핑에서 “자리에 연연할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공군참모총장까지 공석으로 두게 되면 군 리더십 공백이 더욱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많아 거취 문제가 현실화될 가능성은 낮다는 지적이다.


박수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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