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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전기 차단 나선 이스라엘, 하마스 압박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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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10 05:00:00 수정 : 2025-03-10 02:5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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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9일(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기 위해 가자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타임스오브이스라엘(TOI)에 따르면 엘리 코헨 이스라엘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영상 성명을 내고 이스라엘 전기공사에게 가자지구에 대한 전기 공급을 중단하라고 지시했다. 코헨 장관은 “모든 인질이 돌아올 수 있도록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하마스가 다음 날(day after·종전 후) 가지지구에 있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스라엘과 하마스의 42일간 휴전은 연장 합의에 도달하지 못하면서 1일 만료됐다. 전투는 재개되지 않았지만, 이스라엘은 가자지구에 대한 모든 인도적 지원 제공을 중단했다. 양측은 일주일 넘게 교전을 재개하지는 않았지만 휴전 연장 논의는 지지부진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인질 석방, 전쟁 종식을 위한 회담에서 입장을 고수한다면 압박 수위를 높일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스라엘은 휴전 연장을 주장하고 있으며, 하마스는 애초 합의대로 인질 전원 석방과 이스라엘군 완전 철수를 골자로 하는 휴전 2단계로 넘어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스티브 위트코프 미국 백악관 중동 특사는 6일 “하마스가 인질을 석방하지 않으면 어떤 조치가 취해질 것이며,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진행될 수 있다”며 합동 공격 가능성까지 시사하며 최후통첩을 보냈다. 스티코프 특사는 50일 간 휴전 연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기간에 하마스가 즉시 남은 인질의 절반을, 영구 종전에 합의하면 나머지를 석방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스라엘은 동의했으나 하마스 측은 제안을 거부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는 전했다.


김현우 기자 wit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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