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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속 대기 중입니다”… 尹 석방 뒤 헌재 게시판 폭주 [밀착취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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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09 19:19:42 수정 : 2025-03-09 19:2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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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접속자가 많아 서비스 접속 대기 중입니다.”

 

9일 오후 6시 50분쯤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작성하려고 하자 이 같은 안내문이 등장했다. 대기 순서는 1100명을 넘어섰다. 글을 남기기 위해 대기하는 사람은 초 단위로 늘었다.

9일 오후 6시 50분쯤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 글을 남기려고 하자 서비스 접속 대기중 팝업창이 등장했다(왼쪽 사진). 헌법재판소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는 탄핵을 둘러싼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다. 헌재 홈페이지 캡처

법원으로부터 구속취소 결정을 받은 윤석열 대통령이 전날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되면서 헌재에 탄핵에 관한 자신의 의견을 전하려는 국민들이 급증하고 있다.

 

접속이 폭주하면서 헌재 홈페이지 자유게시판에서 의견을 남기기 위해 ‘글 등록’ 버튼을 누르면 곧바로 글을 작성할 수 없다. 대기 번호가 생겼다. 

 

헌재 자유게시판에 수많은 탄핵 찬반 의견이 올라왔지만, 대기까지 생긴 건 전날 윤 대통령 석방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오후 6시 50분 기준 하루 동안 게시된 헌재 자유게시판 글은 89만건을 넘어섰다. 현재 속도하면 오늘 자정쯤에는 수백건에 댈하는 글이 올라올 것으로 전망된다.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입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국민들은 헌재 자유게시판에 ‘탄핵기각!!’ ‘탄핵찬성!’ 등 탄핵에 대한 엇갈린 의견을 잇따라 남기고 있다.

 

헌재는 늘어나는 홈페이지 접속자 수에 맞춰 서버 관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헌재 관계자는 “계속 서버 확충을 하고 있으나 (대통령) 구속 취소 이후 (접속량이) 처리 능력을 넘어선 것 같다”고 설명했다.


김기환 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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