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진석 의원(천안시갑)이 ‘이재명 대표의 K엔비디아’를 지적하는 국민의힘의 문해력을 문제 삼으며 “반 이재명을 외치는 것이 국민의힘의 미래첨단산업 국가전략이냐?”고 날선 목소리를 냈다.
더불어민주당 충남도당위원장인 문 의원은 지난 7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입장문을 내고 “자본시장을 교란하는 도이치모터스, 삼부토건 등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특검은 필사적으로 막고, 세계 최저 수준의 배당수익률을 기록하는 우리나라 증시와 기업에는 말 한마디 못하면서, ‘분배’라는 단어 하나에 사회주의, 반기업을 외친다”면서 국민의힘을 정면 비판했다 .

문 의원은 “ 이재명 대표는 대규모 투자, 육성이 필요한 AI 산업에 국부, 국민 펀드 형태로 투자하고, 그 기업이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으로 성장해서 국민이 이익을 배당받으면 조세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사회가 올 수 있지 않냐고 제안했다”면서 “기업이 발생한 이익을 투자한 주주에게 배당하는 것은 상법과 시장경제에 기초한 당연한 주장이었다”고 강조했다 .
그러면서 “그런데 자칭 경제전문가, 차기 대권 주자를 자칭하는 인사들이 “‘분배부터 얘기한다, 지분 30%가 현실성이 있느냐, 기업이 활동 가능하냐, 사회주의이자 반기업 행위’라는 등 이해할 수 없는 논리로 이 대표를 비난하는데 열을 올리고 있다”고 직격했다.
문 의원은 “국민의힘은 권력에 집착해 내란 선동에 동조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만 외치다 보니 AI 첨단산업에 국가적 차원의 투자를 해야 한다는 이 대표의 주장을 단어에만 집착해 비판하고 있다”면서 “일부에 집착해 본질을 보지 못한다는 ‘견지망월’의 우를 범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견지망월은 달을 보라고 손을 들어 가리켰더니 손가락만 본다. 본질을 외면한 채 지엽적인 것에 집착한다는 뜻의 사자성어다.
문 의원은 “국가의 대규모 투자는 처음 있는 일도 아니다”라면서 그 예로 TSMC의 대만 정부 48% 출자, 박정희 정권의 포스코(포항제철) 육성 등을 거론했다. 또 “국민의 힘이 내란을 저지르는 동안 미국은 AI 산업에 700조, 유럽은 300조, 중국은 200조의 첨단기술 분야 투자 계획을 밝혔다”면서 “세계 주요국가는 미래를 위해 달리고 있는데 , 反 이재명만 외치는 국민의 힘은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
이어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은 윤석열 정권이 파괴한 R&D, 나 몰라라 내팽개친 AI 산업을 성장시키기 위해 국가·국민 주도의 대규모 투자를 시작하겠다”면서 “민주당은 계엄과 파괴가 아닌 , 회복과 성장 , 미래를 이야기하는 정당으로 거듭나겠다”고 강조했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