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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도 현대캐피탈’ 외치는 KB와 대한항공, 맞대결 승리, 새 외인 영입으로 챔프전 향한 만반의 준비 한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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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09 14:55:32 수정 : 2025-03-09 14:5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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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를 일찌감치 확정해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해 있는 가운데, 2위 싸움을 벌이고 있는 KB손해보험과 대한항공이 ‘타도 현대캐피탈’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KB손해보험은 가장 확실한 방법으로 현대캐피탈과의 챔프전 맞대결에 대비했다. 바로 정규리그 맞대결에서의 승리를 통한 자신감 충전이다. KB손해보험은 1~4라운드에선 현대캐피탈에 모두 패했다. 12세트를 내주는 동안 단 한 세트만 따낼 정도로 공수에서 철저히 밀리는 모습이었지만, 5라운드에서 3-0 완승을 거두면서 분위기가 달라졌다.

 

지난 7일 펼쳐진 6라운드 맞대결에서도 KB손해보험이 비예나(스페인)-나경복-야쿱(바레인)으로 이어지는 삼각편대의 막강 화력을 앞세워 세트 스코어 3-1로 승리를 거두면서 시즌 전적을 2승4패로 마쳤다. 현대캐피탈이 정규리그 1위를 확정지었음에도 챔프전 대비 차원에서 레오, 허수봉 등 베스트 멤버를 총출동시킨 가운데 거둔 승리기에 더욱 고무적인 결과다. 승점 3을 챙긴 KB손해보험은 8일 기준 승점 63(22승11패)으로 대한항공(승점 61, 20승13패)시즌 처음으로 2위로 올라섰다. 

KB손해보험 선수단의 사기는 최고조다. 대한항공과의 플레이오프만 뚫어낸다면 현대캐피탈과의 챔프전도 충분히 해볼만하다는 자신감으로 충만해있다. 대한항공과의 시즌 성적도 3승2패로 앞서있다. 두 팀의 2위 싸움은 18일 맞대결 승패에 따라 갈릴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외부 수혈로 전력 업그레이드에 나섰다. 외국인 선수 요스바니(쿠바)가 우측 슬개골 연골연화증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는 상황이 되면서 미국 국가대표 출신의 아포짓 스파이커 카일 러셀을 대체 외인으로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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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장 2m5의 좋은 체격조건을 자랑하는 러셀은 V리그 경력직 외인이다. 2020~2021, 2021~2022시즌에 한국전력과 삼성화재의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며 강력한 서브와 타점 높은 공격으로 강한 인상을 남겼던 바 있다. 현재 그리스 리그에서도 공격 종합 1위, 서브 1위를 기록하며 높은 수준의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까지 경기도 뛰었기에 경기 감각에도 문제가 없다. 대한항공의 토미 틸리카이넨 감독은 “외국인 선수 교체에 대한 구단의 신속한 조치에 감사를 표하며 여러가지로 어려움이 많은 시즌이지만 마지막까지 우승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대한항공은 통합우승 5연패를 노렸지만, 이미 정규리그 1위를 내주면서 통합우승은 물건너갔다. 다만 아직 챔프전 5연패는 가능하다. 러셀 영입을 통해 ‘대한항공 왕조’ 시대를 이어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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