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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한남동 관저 도착… 구치소 수감 52일 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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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08 19:06:11 수정 : 2025-03-08 19: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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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자들에게 인사

체포된 지 52일 만에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서울 구치소를 나와 서울 한남동 관저에 도착했다. 윤 대통령은 서울구치소 앞에 이어 관저 앞에서도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입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이날 오후 5시50분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석방된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넨 뒤 경호 차량을 타고 한남동 관저로 향했다. 오후 6시16분쯤 관저 입구에 도착한 윤 대통령은 또다시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과 인사를 나눴다. 현장에 있던 국민의힘 의원들과 대화를 나눈 윤 대통령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며 환호에 화답했다. 지지자들은 애국가를 부르는 등 윤 대통령 석방을 반겼다. 윤 대통령은 이후 다시 차량에 탑승해 관저 내부로 이동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구치소를 나와서도 차량에서 내려 지지자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고개를 숙이고 손을 흔드는 등 지지자들에게 인사를 건넨 윤 대통령은 주먹을 들어 보이며 걸어 나왔다. 이날 낮부터 구치소 앞에 모여있던 김기현·박대출·박상웅·서명옥·이철규·임종득·유상범·윤상현·정점식·조배숙 의원 등 국민의힘 의원 13명도 윤 대통령을 맞이했다. 윤 대통령은 의원들에게 “수고했다. 고생 많았다”고 전했다. 지지자들은 “윤석열 만세”, “사랑합니다” 등 울먹이며 연호했다.

 

윤 대통령은 입장문을 통해 “그동안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응원을 보내주신 많은 국민들, 그리고 우리 미래세대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의힘 지도부를 비롯한 관계자 여러분께도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그는 “저의 구속에 항의하며 목숨을 끊으셨다는 안타까운 소식을 접하고 너무나 마음이 아팠다”며 “진심으로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석방된 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관저 입구에서 지지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 대통령은 또 “저희 구속과 관련해 수감되어 있는 분들도 계시는데 조속히 석방되기를 기도한다”면서 “대통령의 헌법상 권한에 따라 공직자로서 맡은 바 임무를 수행하다가 고초를 겪고 계신 분들도 있는데 조속한 석방과 건강을 기도하겠다”고 했다. 이어 “단식투쟁을 하고 계신 분들도 계신데 건강 상하시지 않을까 걱정이다”라며 “뜻을 충분히 알리신 만큼 이제 멈춰주시면 좋겠다.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는 전날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했다. 재판부는 검찰이 윤 대통령의 구속기간이 이미 만료된 상태에서 기소해 불법 구금을 했는지 여부, 내란죄에 대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의 수사권 여부 등 주요 쟁점 판단에 있어서 사실상 윤 대통령 측의 주장을 전부 수용했다. 검찰은 이날 재판부의 결정을 수용해 윤 대통령 석방을 지휘했다.


장한서∙임성균 기자, 의왕=소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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