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여성의 날'(3월8일)을 맞아 유통업계가 여성을 응원하는 다양한 행사와 캠페인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세계 여성의 날' 주제는 '더 빠르게 행동하라(Accelerate Action)'다. '세계 여성의 날'은 1908년 3월 8일 미국 여성 노동자들이 참정권과 생존권을 요구하며 투쟁한 것을 기념해 1977년 국제연합(UN)이 공식 지정한 날이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오비맥주는 '세계 여성의 날'을 기념하기 위해 직장 내 다양성과 포용성, 양성평등의 가치 확산, 여성 인재 역량 강화를 위해 사내 행사를 실시했다. 오비맥주는 7일 여성 임직원들의 리더십과 성장 스토리를 공유하고, 포토존 이벤트를 실시하며 직장 내 다양성과 포용성, 양성평등의 가치를 확산했다.
이날 행사에는 오비맥주 서혜연 내셔널 브랜드 총괄 부사장과 김영 구매 부사장, 김태은 인사 상무가 연사로 나서 여성 리더로서 경력 개발을 위해 기울인 노력, 편견과 난관을 극복하기 위한 나만의 노하우, 일과 삶의 균형을 찾는 방법 등을 공유했다.
세미나 종료 후에는 세계 여성의 날 조직위원회가 정한 2025년 여성의 날 주제가 새겨진 포토존에서 임직원들이 인증 사진을 찍어 올리는 SNS 이벤트도 운영했다. 임직원들은 세계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보라색 소품을 들고 사진을 찍으며 이를 기념했다.
여성의 날을 맞아 기부를 진행한 기업들도 있다. 락앤락은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과 베트남에서 한부모 가족을 대상으로 생활용품을 기부했다. 락앤락은 '락앤락과 함께 하는 용기'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부모 가족을 지속적으로 후원하고 있다. 이번에는 국제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과 베트남에서 동시에 한부모 가족에게 필요한 생활용품을 준비해 글로벌 나눔 활동을 전개했다.
외식업체 중에선 매드포갈릭이 관련 이벤트를 진행한다. 세계 여성의 날 당일인 8일에 전국 매드포갈릭 매장을 방문하는 모든 여성고객들에게 향긋한 비누로 만든 장미꽃을 1송이씩 선물한다. 이와 함께 매드포갈릭 공식 인스타그램에서는 ‘나만의 여성 히어로’에 응원과 사랑의 메시지를 전하는 댓글 이벤트도 진행한다. 댓글 참여 이벤트 후 추첨을 통해 총 5명에게 매드포갈릭 2인 식사권을 증정한다.
웅진식품은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이온음료 '이온더핏'을 '2025 오렌지런'에 공식 협찬했다. '2025 오렌지런'은 '대한사회복지회'가 주최하고 '빅워크'가 주관하며 '한화손해보험', '서울특별시'가 공식 후원하는 러닝 페스티벌이다. 8일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기부 러닝 페스티벌로 10km와 5km 두 가지 코스로 참여 가능하다.
웅진식품 이온음료 브랜드 '이온더핏 제로'는 이번 페스티벌의 공식 음료로 참여해 참가자들의 갈증 해소를 도울 예정이다. 이온더핏 제로는 제로 슈거, 제로 칼로리 제품으로 물처럼 마셔도 부담이 없다. 특히 운동 전후 수분 보충에 효과적이다. 텁텁하지 않은 상큼한 맛으로 대회 참가자들이 기분 좋은 상쾌함을 느낄 수 있다.
웅진식품은 이온더핏 제로를 공식 음료로 제공하는 것 외에도 블렌딩티 브랜드 '티즐'과 리얼 제로 말린 과일 음료 '자연은 더말린'도 함께 협찬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러닝 외에 인공 암벽, 협동 요가, 챌린지 농구 등 체험 프로그램을 즐기면서 다양한 음료도 함께 맛볼 수 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지난 6일 세일즈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을 위한 포럼 '스피리티드 우먼: 히어로즈 인 세일즈 (Spirited Women: HERoes IN SALES)'를 개최했다. 디아지오코리아, 주한영국대사관, 주한영국상공회의소(BCCK)가 공동 주최한 이번 포럼은 영업 및 세일즈 직무에 종사하는 여성 인재의 역량을 강화하고, 실제 경험에 기반한 인사이트 공유와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되었다. 특히, 업계 전문가들이 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통찰로부터 배울 수 있도록 패널 토론 및 네트워킹 세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이날 행사엔 총 60여 명의 여성 영업인이 참석해 진행됐다. 행사와 뜻을 함께한 콜린 크룩스 주한영국대사가 축사를, 루신다 워커 주한영국상공회의소장이 폐회사를 맡아 의미를 더했다. 또한, 디아지오코리아 내부 여성 연사 외에도 한성자동차 윤미애 이사, SC제일은행 이용주 상무, The Me 원미영 대표 등 외부 기업 연사도 초청해 더욱 풍성한 논의의 장을 열었다.
디아지오코리아는 이번 포럼을 통해 여성 세일즈 담당자들이 업무를 수행하며 맞닥뜨리는 현실과 주요 어려움들을 조명하고, 젠더 고정관념을 깨며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방법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에서는 지파운데이션과 함께 광주에 위치한 한부모 가족 복지 시설에 1억2000만원 상당의 웨이브 냄비, 스텐 살롱 등 프리미엄 쿡웨어를 기부했다. 지파운데이션은 국제개발협력 NGO로 국내외에서 아동청소년지원사업, 저소득여성지원사업 등을 활발히 수행하고 있다. 지파운데이션 관계자는 "락앤락에서 기부해 주신 냄비, 프라이팬 등은 가정에 꼭 필요한 생활용품이라 한부모 가족에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의미 있는 나눔 활동에 동참해 주신 락앤락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롯데월드 임직원들로 구성된 샤롯데 봉사단은 여성용품 키트를 제작해 후원하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봉사에 참여한 샤롯데 봉사단은 송파구 관내 저소득 가정 여성 청소년 100명에게 전달할 여성용품 키트를 직접 제작하고, 청소년들에게 전하는 꿈과 희망의 메시지를 직접 적어 함께 전달했다.
BAT로스만스는 자립을 준비하는 여성 청년들에게 위생·생활용품 키트 100상자를 전달했다. 키트는 생리대, 여성청결제 등 필수 위생용품부터 온열패치, 핸드로션, 립밤, 바디케어 제품 등 일상생활에 유용한 품목으로 구성했다. 특히 이번 기부는 사단법인 대한사회복지회 및 대학생 봉사단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호텔업계에서도 여성의 날을 기념한 이벤트를 기획했다. 파크 하얏트 서울은 프랑스 프래그런스 명가 트루동과 손잡고 ‘세계 여성의 날’에 레스토랑을 이용하는 여성 고객을 대상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