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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구속취소에 집회 열기 고조…구치소·한남동 모인 지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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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07 17:21:16 수정 : 2025-03-07 17:2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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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인용하면서 탄핵 찬반으로 나뉜 집회 양상은 더욱 과열될 전망이다. 지지자들은 법원의 판결 이후 윤 대통령이 수감된 서울구치소와 관저가 있는 한남동에 모여들어 환호했다. 주말인 8일에는 양측의 대규모 집회가 예정돼 경찰도 대응에 비상이 걸렸다.

 

법원이 내란 수괴 혐의로 구속기소된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를 인용한 7일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윤 대통령 지지자들이 구호를 외치고 있다.   뉴스1

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지귀연)가 이날 윤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하면서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 지지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오후 4시 기준 구치소 정문 앞에는 300여명, 관저 앞에는 600여명이 모인 것으로 경찰은 비공식 추산했다.

 

구치소 앞에 모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은 “탄핵 각하”, “사기 탄핵” 등 구호를 외치고 있다. 이들은 윤 대통령이 석방되는 순간까지 이곳을 지킬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재판부가 구속 취소 결정문을 검찰로 보내고 검찰이 이에 대해 재항고를 결정할 수 있는 만큼 윤 대통령이 석방되는 시점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윤 대통령이 석방 후 관저로 복귀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한남동에도 지지자들이 집결했다. 국민의힘 탄핵반대 당협위원장 모임은 이날 관저 앞에서 윤 대통령 구속 취소를 환영한다는 내용의 입장문을 발표했다. 지지자들은 성조기와 태극기를 흔들며 “대통령 윤석열을 우리가 지켰다”, “탄핵 무효” 등 구호를 외쳤다.

 

법원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청구를 인용한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앞에서 지지자들이 집회를 하고 있다.   뉴시스

경찰은 집회가 과열될 것에 대비해 서울구치소와 한남동에 기동대 인원을 증원 배치했다. 구치소 앞에는 7개 중대 500여명, 관저 인근에는 18개 부대 1100여명 규모가 배치됐다.

 

주말인 8일에도 집회 열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세이브코리아는 여의도 일대에 3만명 규모 집회를 신고했고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가 이끄는 자유통일당은 광화문에 5만명 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윤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퇴진비상행동은 안국역 인근에 3만명 규모 집회를 신고했다.


안승진 기자 prod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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