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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구속취소 결정에 지지자들 서울구치소 앞 운집… “대통령 석방 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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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25-03-07 16:26:06 수정 : 2025-03-07 17:4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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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복귀” 연호
한남동 관저 앞서도 환영 집회 예고

7일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취소 결정이 나오자 경기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 앞에 지지자들이 속속 모여들기 시작했다. 태극기와 성조기를 든 시민들은 ‘불법구속 즉각취소’를 외치며 윤 대통령 석방을 환영했다.

 

7일 경기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가 ‘불법구속 즉각취소’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있다. 이예림 기자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25부(재판장 지귀연)가 윤 대통령이 낸 구속 취소 청구를 받아들이자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거 서울구치소 앞으로 몰려들었다. 오후 3시30분 서울구치소 앞 사거리에는 5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여 ‘대통령’을 연호했으며, 구치소 정문 앞에는 150여명이 집결해 환영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집회 참가자들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 등의 피켓을 들고 “윤석열”, “대통령”, “탄핵각하”를 외치며 석방 소식에 환호했다. 일부 지지자들은 숨을 헐떡이며 구치소 앞으로 뛰어와 태극기와 성조기를 흔들었다. 보수단체 관계자들은 집회 참가자들에게 간식을 나눠주며 분위기를 북돋웠다.

 

수원에서 40분을 달려 현장에 온 강모(61)씨는 “대통령이 석방돼서 기쁘다. 무법천지에서 구속취소는 당연한 결과“라며 “대통령이 건강 잘 챙겨서 다시 힘 있게 나라를 세우면 좋겠다”고 말했다.  인근에 거주하는 유모(60)씨는 20대 딸과 함께 현장을 찾았다. 그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는 구속도 안 하면서, 대통령만 인권도 무시하고 구속했다“며 “헌법재판소가 대통령의 탄핵을 기각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7일 경기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 정문 앞에서 윤석열 대통령 지지자들이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모여 있다. 

마이크를 잡은 보수단체 진행자는 “대통령이 오늘 구치소에서 나오면 김건희 여사께서 기다리시는 서울 한남동 관저로 간다“며 “한남동 관저 앞에서 모이자”고 말해 지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일부 여성 지지자들은 눈물을 글썽이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경찰청은 윤 대통령 석방에 따른 지지자 집결을 예상하고 서울구치소와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경력을 배치 중이다. 이날 현장에서 만난 경찰 관계자는 “현재 경찰 5개 중대가 서울구치소 앞에 투입됐다”고 밝혔다.


이예림 기자 yea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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