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게임특위’서 웃던 이재명, ‘尹 석방’에…“여러분이 관심 있는 일 생겼다”

입력 : 2025-03-07 15:06:46 수정 : 2025-03-07 15:14:25

인쇄 메일 url 공유 - +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 ‘게임특위’ 출범식에
“프로게이머 될 수도 있었는데…” 과거 회상도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게임특별위원회 출범식 인사말 마무리 대목에서 “여러분이 관심 있는 일이 생겼다”며 말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유튜브 채널 영상 캡처

 

더불어민주당의 게임특별위원회(게임특위) 출범식에 참석한 이재명 대표가 7일 오후 법원의 윤석열 대통령 석방 소식에 “여러분이 관심 있는 일이 갑자기 생겼다”며 인사말 직후 급히 자리를 떴다.

 

이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LEVEL UP 게임의 미래를 열다’ 게임특위 출범식에서 “제가 사실 기회가 있었으면 프로게이머가 될 수도 있었는데 안타깝다”며 과거 회상으로 인사말을 시작했다. 출범식에는 특위 위원장인 같은 당 강유정 의원과 프로게이머 출신 황희두 노무현재단 이사 등이 참석했다.

 

이어 “한물가기는 했는데 제가 대학 다닐 때 ‘갤러그’라는 게임이 유행이었다”며 “50원짜리 동전 하나를 넣으면 18개 스테이지까지 진행했을 때 보통 100만점 가까이 쌓인다”고 돌아봤다. 그리고는 “300만점 정도 쌓고 3시간 정도 게임을 하면 사장님이 코드를 뽑고 내게 50원을 던져줬다”며 “모든 손님이 제 뒤에서 제가 하는 걸 보는 바람에 장사가 안 된다고 쫓겨난 기억이 있다”고 웃었다.

 

이 대표는 “제가 게임과 인연이 많았는지 성남시장 시절 국내 게임 업체가 분당과 판교에 밀집했다”며 “성남시 입장에서 게임 산업이 매우 중요한 직군이라 관심도 많았고, 우리가 지원도 많이 해주려고 노력했다”고 돌아봤다. 이 대목에서 그는 축구게임상에서 성남FC 선수를 해외 구단에 이적료를 받고 판 적도 있을 만큼 게임에 대한 관심도가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다만, 이 대표는 “박근혜 정부로 기억하는데 마약과 알코올, 도박과 함께 게임을 ‘4대 중독물’로 규정하고 소위 탄압을 시작했다”며 “우리가 전 세계에서 가장 압도적인 선두 그룹이었는데, 중국에도 밀리는 상황이 발생했고, 국내 게임 산업이 위축된 것 아닌가 안타깝다”고 밝혔다.

 

그리고는 “게임은 민주당이 최근 발표한 문화콘텐츠 사업의 한 부분”이라며 “청년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데도 도움이 되고, 앞으로 소득수준이 오르고 국민의 여유가 늘어나면 게임 산업에 대한 욕구도 상당히 늘어날 수 있는 잠재적 사업 영역”이라고 봤다. 이 대표는 지난달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K-컬쳐’ 관광 활성화를 위한 관련 예산 대폭 확대를 말했었다.

 

계속해서 “민주당이라도 게임 산업 관심을 높여서 하나의 산업으로서 세계를 무대로 진출할 수 있게 하고, 이용자들이 부당한 일을 당하지 않게 하겠다”고 말한 이 대표는 “게임에 대한 인식을 많이 바꿔서 국민의 건전한 여가 활동 수단으로 자리하면 좋겠다”며 그 길을 민주당이 열면 좋겠다고 밝힌 후, ‘일이 생겼다’며 자리를 떴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크리스탈 '매력적인 미소'
  • 크리스탈 '매력적인 미소'
  • 기은세 ‘빛나는 등장’
  • 레드벨벳 아이린 '완벽한 미모'
  • 이시안 '청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