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아이를 낳고 내 집 마련을 하는 것은 이제 욕심이 되어버린 걸까?
최근 서울 강남 3구를 중심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6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3월 첫째 주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 조사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0.14% 상승하며 전주(0.11%)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특히 송파구는 0.68% 급등해 2018년 이후 7년 1개월 만에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강남구(0.52%), 서초구(0.49%)도 함께 상승세를 보이며 서울 집값의 가파른 상승을 이끌고 있다.
이 같은 집값 상승 속에서 지난해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9년 만에 반등했다. 통계청과 서울시에 따르면, 2023년 서울 합계출산율은 0.58명으로 전년(0.55명)보다 소폭 증가했다. 성동구(0.71명)가 가장 높은 출산율을 기록했고, 강남·양천·구로구 역시 출산율이 올랐다. 반면 금천·강북·중랑·영등포·노원구 등 5개 자치구에서는 출산율이 하락했다. 서울시 관계자는 “신규 아파트 입주 물량이나 신혼부부 선호 지역이 출산율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MZ세대의 주거 패턴 변화는 이러한 흐름과 맞물려 또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 높은 집값과 소득 대비 턱없이 높은 주택 가격으로 인해 MZ세대는 내 집 마련을 포기하는 경향이 커지고 있다.
이날 KB부동산에 따르면 서울의 평균 아파트 매매가격은 12억원대에 달하며, 연봉 7500만원인 가구가 중간 가격의 아파트를 사려면 한 푼도 쓰지 않고 11년 이상 모아야 한다. 게다가 MZ세대는 독립적인 생활 방식을 선호하며, 대형 아파트보다는 원룸, 오피스텔, 쉐어하우스 등의 주거 형태를 선택하는 경향이 강하다.
서울에서 직장 생활을 하는 김모(41)씨는 “집값이 너무 비싸 내 집 마련이 비현실적으로 느껴진다”며 “전세로 살고 있지만 매년 전세금이 오르는 걸 보면 불안할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결혼이나 출산이 주택 구매의 주요 계기가 되지만, MZ세대는 결혼을 미루거나 비혼을 선택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집을 사려는 수요도 줄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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